[FETV=손영은 기자]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가 "기술 리더십 유지를 위해 특허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18일 삼성SDI는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 주총에는 주주와 기관투자자,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최 대표는 이날 정기 주총 발언을 통해 "당사 기술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형, 전고체 배터리 등 핵심 배터리 기술의 특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해서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SDI는 특허 침해에 대한 대응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 부사장은 "각형 관련 특허 침해나 기술 도용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경쟁업체들이 연이어 각형,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서는 상황 아래 삼성SDI가 특허 침해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경고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했다.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2026에서 각형, 전고체 배터리의 새로운 명칭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반응이다. 삼성SDI는 해당 전시에서 각형, 전고체 배터리 '프리즘스택'과 '솔리드스택'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후발 경쟁업체들을 상대로 공개 경고 메시지를 보내 특허 침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사외이사 윤종원, 사내이사 오재균)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이미경, 유승원)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윤종원)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 가운데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는 최근 상법 개정안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조문을 일부 정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