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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


카카오모빌리티, 강남서 자체 자율주행 서비스 시작

서울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 16일부터 운영
AI 데이터 인프라 기반 도심 자율주행 기술 검증

[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을 서울 도심에서 운행한다. 복잡한 교통 환경으로 알려진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술 경쟁력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특별시 자율주행자동차 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돼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 서비스를 오는 1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된다. 이용자는 카카오 T 앱에서 ‘서울자율차’를 선택하거나 일반 택시 호출 메뉴를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강남은 교통량과 돌발 변수가 많은 지역으로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은 도심 환경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서비스 운영을 통해 플랫폼 운영 역량과 자율주행 기술을 동시에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자율차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는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기술로 하드웨어 설계 역량과 AI 기반 데이터 학습 체계를 꼽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부터 모듈형 센서 구조물 ‘AV-Kit’를 통해 도심 운행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수집된 데이터는 AI 기반 자동 라벨링 기술을 통해 가공되고 자체 개발한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자율주행 모델 학습에 활용된다.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판단 시스템도 자체 알고리즘 기반으로 개발됐다. 딥러닝 기반 ‘도심 특화 인지 코어 모델’을 통해 신호등과 보행자 등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AI 기반 ‘플래너’와 규칙 기반 주행 방식을 결합해 복잡한 도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경로를 찾도록 설계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차량 운영을 위해 통합 안전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서비스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차량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차량 내부에는 ‘AVV(Autonomous Vehicle Visualizer)’ 장치를 설치해 차량이 인식한 주변 환경과 주행 경로를 승객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서울자율차 서비스는 현재 무료로 운영되며 서울시 정책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유상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독자적인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모빌리티 데이터와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