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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밸류업-게임사] 상대적 소극 기조 변화…크래프톤도 가세

크래프톤, 3년간 1조원 이상 환원…현금배당 첫 도입
넷마블·네오위즈·NHN, 환원 비율 상향·자사주 소각 확대

[FETV=신동현 기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주환원에 소극적이었던 게임업계가 최근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도입했고 넷마블은 환원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네오위즈, NHN, 웹젠 등 중견 게임사들도 배당 재개 또는 신규 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크래프톤이 발표한 2026년부터 2028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은 기존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정책과 비교해 환원 규모와 방식 모두에서 변화가 있다. 총 환원 규모는 기존 약 6930억원에서 1조원 이상으로 확대돼 약 44% 증가했다. 이전 정책이 잉여현금흐름에서 투자금을 제외한 금액의 40% 한도 내에서 집행돼 연도별 변동성이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투자 규모와 무관하게 3년간 확정 금액을 집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는 현금배당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기존에는 자사주 매입만 진행했으나 새 정책에는 3년간 총 3000억원, 매년 1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이 포함됐다. 배당 재원은 이익잉여금이 아닌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해 마련하며 이에 따라 주주에게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된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방식도 강화됐다. 이전에는 매입 물량의 최소 60%만 소각하고 나머지는 보유했지만 새 정책에서는 3년간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2월 5일 실적 발표와 함께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876원, 총 718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이는 지배주주순이익의 약 30% 수준이다. 동시에 기보유 자사주 약 401만주, 지분율 4.7%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중장기 환원 정책도 상향 조정했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연결 기준 조정 지배주주순이익의 환원 한도를 기존 30%에서 최대 40%로 확대했다.

 

 

웹젠도 실적 발표와 함께 공격적인 환원책을 내놨다.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총 203억원, 주당 700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165억원, 주당 570원은 자본준비금을 재원으로 한 비과세 특별배당이다. 2026년에도 동일 규모의 비과세 특별배당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또 보유 중인 자사주 16% 가운데 10.5%에 해당하는 약 363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1월 23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매년 직전 사업연도 연결 영업이익의 20%를 환원 재원으로 설정했으며 실적과 관계없이 3년간 매년 최소 100억원의 환원을 보장하는 최소 보장제를 도입했다. 최소 환원액 가운데 50억원은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 50억원은 현금배당에 사용된다.

 

또 지난해 말 임시주총을 통해 확보한 자본준비금 500억원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해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NHN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했다. 매년 직전 연도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의 15%를 환원 재원으로 책정한다. 현금배당은 전년도 주당 배당금 이상을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배당의 지속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2026년부터 신규 취득 자사주의 50% 이상을 해당 연도 내 즉시 소각할 계획이다. 최근 자본준비금 3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며 배당 가능 이익도 확보했다.

 

컴투스는 정책 발표와 동시에 실행에 나섰다. 1월 5일 발행주식 총수의 5.1%에 해당하는 자사주 64만6442주, 약 582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이어 2월 12일 실적 발표와 함께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1300원, 총 148억원의 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약 3.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