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209/art_15510531117065_a69b60.jpg)
[FETV=김윤섭 기자] 현대자동차 임직원의 근무 복장이 자율 복장으로 바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혁신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3월부터 서울 양재동 본사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근무 복장을 완전 자율화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복장 시행 시기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3월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캐주얼 복장을 허용하는 '캐주얼 데이'를 시행했다. 향후 복장 규정은 넥타이를 풀고 재킷을 착용하는 비즈니스 캐주얼 수준을 넘어 티셔츠와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근무해도 될 정도까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보수적인 조직문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기존보다 새롭고 창의적인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에서 복장 자율화가 본격 시행될 경우 기아차를 비롯한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정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코나 출시 행사에서 청바지와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