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KB국민카드는 2025년을 단기 실적 경쟁의 해가 아닌 2026년 확장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전환의 기반을 다진 해로 평가하고 있다. 카드업계 전반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조달비용 부담, 리스크관리 강화 등 구조적인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KB국민카드는 무리한 외형 경쟁보다는 건전성 관리와 구조 전환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전략을 선택했다.

이러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 2025년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정리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건전성 관리 강화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 비용 구조 조정 과정의 부담이 실적에 반영됐지만 연체율과 NPL 등 주요 리스크 지표는 연중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며 체질 개선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4분기에는 건전성과 비용 구조 개선이 수치로 확인됐다. 연체율은 0.98%(2025년 1분기 1.60%)로 1%대 이하로 안정화됐고 NPL비율도 0.94%까지 개선되며 자산 건전성이 뚜렷하게 회복됐다. 일반관리비는 연간 60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억원 감소했고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도 7650억원으로 1279억원 줄어들며 비용 효율화와 리스크관리 강화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됐다. KB국민카드는 이를 2026년 실적 전환과 확장의 중요한 선행 지표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 전반에서도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가 이어졌다. 개인신용카드 부문에서는 고객의 소비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직관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상품 브랜드 체계 'ALL·YOU·NEED'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단기 판촉 중심의 상품 전략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의 지속 가능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기업카드 부문에서는 수익성과 구조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영업본부를 신설하고 지역 영업조직을 확대하는 등 영업 실행 구조를 재정비함으로써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기업고객 접점을 강화했다. 단기 외형 확대보다는 기업카드 사업의 질적 성장과 중장기 수익 구조 고도화를 목표로 한 변화다.
KB국민카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기술 특허 출원 등 디지털 자산과 전통 결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결제 영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미래 결제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이는 당장의 수익보다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염두에 둔 전략적 투자로 카드 사업의 외연을 넓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협력 금융상품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 주관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포용금융 측면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 공급도 확대하며 리스크 관리와 금융 접근성 제고를 병행하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본업 시장지배력 확대를 핵심 축으로 삼고 담대한 목표 설정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카드 및 금융자산 전반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개인과 기업 전 영역에서 고객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수익성과 구조 경쟁력을 함께 고려한 성장 전략을 통해 본업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영업 중심의 조직 구조로 전환하고 현장의 판단과 실행이 성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전 영역에 걸친 AI 활용을 확대하고 DT·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의사결정의 정교함을 높이는 한편 신사업 영역에 대해서는 시장과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2025년을 통해 다진 건전성·비용 구조 개선과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실행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전환과 확장의 결실을 본격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