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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우 체제 현대커머셜 중간평가] ①순익 퀀텀점프 배경엔 '밸런스드 그로스 전략'

2년 연속 두 자릿수 순익 성장, 금융자산 10조 돌파
산업금융 안정축·투자금융 고성장, 전략적 포폴 재편

[편집자주] 전시우 대표 체제에서 현대커머셜은 밸런스드 그로스 전략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과 자산 확대라는 성과를 거뒀다. 외형 성장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최근 경기 둔화 국면에서 연체율이 상승하자 리스크관리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FETV는 전 대표 체제의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향후 전략 방향을 짚어본다.

 

[FETV=임종현 기자] 전시우 대표 체제의 현대커머셜이 2년 연속 순이익 퀀텀점프를 기록하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외형 확장에 치우치기보다 수익성과 건전성의 균형을 중시한 '밸런스드 그로스(Balanced Growth) 전략'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현대커머셜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캡티브 기반의 안정적인 산업금융과 수익성을 이끄는 기업·투자금융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각 자산의 자금 만기와 산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돼 있어 경기 변동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를 전략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위기 국면에서는 산업금융이 완충 역할을 하며 손익 방어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커머셜이 최근 공시한 경영 실적에 따르면 2025년 순이익은 226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1934억원) 대비 16.9% 증가한 수치다. 2024년 역시 2023년 대비 순이익이 45% 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수익은 1조708억원으로 2024년 대비 2.7% 증가했다. 금융자산 성장에 따라 이자수익과 투자수익이 동반 확대되며 전체 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수익 구성은 대출채권 수익 4037억원, 할부금융 수익 1417억원, 리스수익 996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실적 개선은 자산 포트폴리오 전반의 균형적 확장과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현대커머셜은 산업금융(상용차·건설기계 금융)과 기업·투자금융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운용하며 균형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산업금융을 안정적인 축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투자금융을 빠르게 확대하며 2025년 금융자산 규모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2025 말 기준 산업금융·기업금융·투자금융 자산은 각각 5조2000억원, 3조7000억원,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금융과 투자금융 자산은 전년 대비 각각 10.3%, 37.8% 증가했다. 반면 기업금융은 3.2% 감소했다.

 

산업금융은 대형 트럭·버스 등 상용차와 건설기계 등을 대상으로 한 할부금융, 리스, 렌탈 상품을 아우른다. 이 가운데 중고차 금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건설경기 둔화로 신차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접근성이 높은 중고차 금융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금융은 주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자산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전체 자산의 15% 안팎까지 확대됐다. 해외투자와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를 중심으로 집중 투자에 나서는 한편 해외 사모펀드(PEF)와 인수금융을 병행해 지역·전략별 분산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금융 자산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부실채권(NPL) 금융으로 구성된다. 부동산PF는 2022년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축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보수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NPL 금융 역시 1~2년 전만 해도 부동산 PF를 대체하는 핵심 투자처로 비중을 늘렸으나 최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자산 규모를 조정하는 단계다.


현대커머셜은 올해도 건설 경기 둔화 등 불확실한 영업 환경을 감안해 밸런스드 그로스 전략을 기반으로 자산 분산과 수익 구조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