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2.0℃
  • 맑음강릉 3.4℃
  • 박무서울 1.0℃
  • 박무대전 -1.4℃
  • 구름많음대구 -2.9℃
  • 구름조금울산 1.1℃
  • 박무광주 -1.7℃
  • 구름조금부산 1.4℃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3.6℃
  • 맑음강화 -1.6℃
  • 흐림보은 -4.2℃
  • 흐림금산 -4.8℃
  • 맑음강진군 -3.5℃
  • 구름많음경주시 1.6℃
  • 구름많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설계사 육성 경쟁] ‘N잡러’ 모셔라…‘4만’ 메리츠 vs ‘2.5만’ 삼성

메리츠화재, 9개 분기 연속 증가
삼성화재, 7개 분기 연속 증가

[편집자주]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4년차인 올해 영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보험사들은 보험설계사 육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속 설계사 조직 확대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육성 경쟁은 ‘N잡러’ 설계사 유치전으로 번졌다. 경쟁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의 설계사 육성 현황과 전망을 총 2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손해보험업계 순이익 1위 자리를 다투는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는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高)수익성 상품 판매 확대를 위해 전속 보험설계사 조직을 키우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설계사가 업계 최초로 4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화재의 설계사도 매년 증가해 2만5000명에 육박했다.

 

여기에 메리츠화재에 이어 삼성화재도 일명 ‘N잡러’ 설계사 모집에 나서면서 두 회사의 설계사 육성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9월 말 전속 설계사 수는 4만530명으로 6월 말 3만7623명에 비해 2907명(7.7%) 증가했다.

 

전년 9월 말 2만8941명과 비교하면 1만1589명(40%) 늘었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손보업계 최초로 전속 설계사 4만명 시대를 열었다.

 

메리츠화재의 전속 설계사는 2023년 6월 말 2만2962명을 기록한 이후 9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2024년 12월 말 3만2150명을 기록해 처음 3만명을 넘어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메리츠화재 다음으로 전속 설계사 수가 많은 삼성화재는 2024년 9월 말 2만400명에서 지난해 9월 말 2만4863명으로 4463명(21.9%) 증가했다.

 

이는 2023년 9월 말 1만8141명에 비해 6722명(37.1%) 늘어난 규모다.

 

삼성화재의 전속 설계사 수는 2023년 12월 말 1만8002명을 기록한 이후 7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2024년 9월 말 2만명을 넘어선 이후에도 4000명 이상 추가로 늘었다.

 

손보업계 순이익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는 지난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전속 설계사 조직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고수익성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 경쟁이 설계사 육성 경쟁으로 이어졌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4632억원, 1조4511억원으로 격차는 121억원에 불과했다.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의 전속 설계사 육성 경쟁은 올 들어 N잡러 설계사 모집 경쟁으로 확대됐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본업을 유지하면서 설계사로 활동할 수 있는 N잡러 전용 설계사 조직 ‘N잡크루’를 도입했다.

 

N잡크루는 직장인, 프리랜서 등 N잡러들이 시간이나 장소 제약 없이 개인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설계사 조직이다.

 

설계사 자격시험 준비를 위한 교육 신청과 강의 수강, 설계사 등록까지 전 과정은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비대면 교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담 멘토를 지정하며, 자격시험 응시료도 회사가 지원한다.

 

N잡러 설계사 육성은 앞선 2024년 3월 메리츠화재가 먼저 시작했다.

 

메리츠화재는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N잡러를 희망하는 자영업자와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을 겨냥해 비대면 영업 플랫폼 ‘메리츠 파트너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메리츠 파트너스 등록 설계사는 1만2000명이다. 전년 12월 말 4544명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메리츠화재는 시공간 제약 없이 일을 할 수 있는 데다, 초기 투자 시간 대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메리츠 파트너스 설계사들의 월 평균 수수료 수입은 2024년 11월 기준 148만원이다. 일부 설계사는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