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 (일)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4.3℃
  • 맑음서울 -0.5℃
  • 맑음대전 0.9℃
  • 맑음대구 2.3℃
  • 맑음울산 3.2℃
  • 맑음광주 2.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2.7℃
  • 구름많음제주 6.9℃
  • 맑음강화 0.2℃
  • 맑음보은 0.2℃
  • 맑음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3.4℃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4.2℃
기상청 제공

유통


이월드, 적자경영 테마파크 '대표 깜짝교체'…반등 노린다

이크루즈 흑자전환 이끈 박동진 대표, 이월드 '구원투수'로
체험형 콘텐츠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3요소 강화 방침

[FETV=이건우 기자] 이랜드그룹이 적자경영이 이어지고 있는 계열사 이월드로 박동진 이크루즈 대표를 이동시켰다.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진 박동진 대표체제를 이월드에 구축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융강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월드는 방병순 전 대표의 사임에 따라 지난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고 박동진 대표를 사내이사 및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로써 이월드는 민혜정(쥬얼리 부문 총괄), 박동진(테마파크 부문 총괄)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이월드는 박동진 신임 대표를 통해 적자경영을 벗어날 수 있는 출구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2025년 3분기 누적으로 쥬얼리 사업부는 매출 40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테마파크 사업부는 매출 222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38억원을 기록했다. 

 

테마파크 사업부의 부진으로 이월드 실적은 2023년부터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월드의 매출은 실제 2023년 1153억원, 2024년 1085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 매출 감소로 2024년부터 적자경영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월드 측은 테마파크 사업부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위축을 거론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됐다. 그 이후 반등을 이뤄내고자 했지만 기대만큼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아 타격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월드 테마파크 사업부는 2025년 영업부문에 속했던 '세일즈마케팅부'를 대표 직속 조직으로 승격시키며 영업에 총력을 기울였던 양상이다. 마케팅과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끌어올리고자 했던 조치다. 다만 기대만큼의 성과가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구원투수로 나선 박동진 대표는 이랜드파크 마케팅 총괄 실장과 켄싱턴월드 운영 총괄 본부장을 거쳐 2022년부터 이크루즈 대표를 역임했다. 이크루즈 대표 재임 시기에 체험형 콘텐츠 도입으로 흑자전환을 일궈낸 임원이다. 

 

이월드 측은 박동진 신임 대표를 필두로 테마파크 본연의 경쟁력인 콘텐츠 역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만족을 위해 '즐길 거리·먹거리·볼거리'를 확충하고, 이를 마케팅 전략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테마파크사업부 대표교체와 관련해 "방 전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고 이에 따라 이크루즈 대표로 재직하며 관광 전문 경영인으로 리더십을 구축한 박동진 대표를 신규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부터 이어진 내수 부진 등으로 연간 회원권 판매가 감소하는 등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았다"며 "박 대표가 과거 마케팅 분야에서 보여준 강점을 살려 '즐길거리·먹거리·볼거리' 3요소를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