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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소게임사 점검-넵튠] ①시행착오 끝에 선택한 '광고'

프로야구마스터·사천성 가능성 인정받아 투자유치
상장 이전부터 적극적 투자 이어갔지만 만년 적자

[편집자 주] 산업은 대형 기업이 이끌지만, 그 기반을 떠받치는 것은 중간 허리 역할을 하는 중소 기업들이다. 게임업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FETV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지만 산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중소 게임사들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스포츠·퍼즐 게임으로 빠르게 성장해 설립 5년 만에 코스닥에 입성한 넵튠은 이후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쳤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장기침체에 빠졌다. 게임·콘텐츠·플랫폼을 넘나드는 시행착오 끝에 넵튠이 선택한 해법은 ‘광고’였다.

 

◇스포츠·퍼즐 장르 섭렵하며 코스닥 상장까지

 

2012년 정욱 대표를 필두로 15명의 인원과 함께 출범한 넵튠은 설립 첫해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넵튠은 넥슨코리아와 ‘프로야구 마스터’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같은 해 10월 ‘넥슨 프로야구 마스터2013’을 출시했는데 흥행에 성공하며 같은 해 12월 앱스토어 ‘최고의 앱’에 선정됐다.

 

2013년 ‘프로야구 for Kakao’를 출시하며 플랫폼 확장에 나선 넵튠은 같은 해 8월 일본 시장에 ‘LINE 터치터치’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현지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2014년에는 ‘전설의 터치헌터’, ‘LINE 퍼즐탄탄’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캐주얼 장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 때 중국 봉황망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냈다.

 

이후 2015년에는 ‘LINE 퍼즐탄탄’이 일본과 대만에서 각각 매출 상위 40위권과 20위권에 진입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탄탄사천성 for Kakao’가 매출 40위권에 안착하는 등의 성과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 게임 공동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NZIN(현 카카오게임즈)과 ‘프렌즈 사천성’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에도 넵튠은 9월 ‘프렌즈 사천성’과 일본 프로야구 게임을 연이어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갔다. 특히 ‘프렌즈 사천성’은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넵튠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넵튠은 같은 해 12월 설립 5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확장 시행착오 끝에 선택한 '광고'

 

넵튠은 코스닥 상장 이전부터 공격적인 M&A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2014년 MOBA 게임 개발사 '아크베어즈' 인수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소셜카지노 게임사 '에이치앤씨게임즈'를 인수하며 장르 다변화를 꾀했다. 2016년에는 RPG 개발사 '오올블루(현 님블뉴런)'를 인수하고 소셜카지노 전문 개발사 '펠릭스랩'을 설립하며 자체 개발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후에도 2017년 2월 블루홀(현 크래프톤)에 약 5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어썸피그, 밥게임즈, 핀업게임즈에 대한 투자를 차례로 집행했다.

 

 

2018년에는 콘텐츠 및 플랫폼 분야로 투자 범위를 넓혔다. 넵튠은 국내 주요 MCN 기업인 '샌드박스네트워크'에 약 111억원을 투자했으며 e스포츠 전문 기업 '스틸에잇(구 콩두컴퍼니)'에도 약 9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e스포츠와 콘텐츠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을 넓혀나갔다.

 

다양한 부문으로 적극적인 확장을 나섰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따라오지 못했다. 넵튠은 당시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부문에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메타버스·버추얼 휴먼 등 신규 사업에 투자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며 관련 계열사를정리하는 등 손상차손이 반영과 함께 당시 보유하고 있던 크래프톤의 주가가 하락하며 244억원이 평가 손실이 반영되는 등 악재가 발생했다. 거기에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신작 '이터널 리턴'이 기대 이하의 실적까지 겹쳤다.

 

 

이에 따라 넵튠은 2016년 이래로 이어진 만성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했던 넵튠은 애드테크 부분으로 눈을 돌렸고 이에 2022년에 '애드엑스'를 인수하게 됐다.

 

애드엑스는 2021년 기준으로 AD(X)·AdPie 등의 광고 플랫폼을 토대로 매출 264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IP와 라인업 다각화의 목적도 함께 충족할 수 있었다. 당시 애드엑스는 광고 플랫폼만 가진 회사가 아니라 산하에 모바일 게임사 엔플라이스튜디오·코드독·엔크로키 등 자회사를 두고 있었고이를 통해 이들이 보유한 게임 IP와 개발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이점이 있었다.

 

즉 애드엑스 인수를 통해 넵튠은 본업인 게임 개발과 IP 확보와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성을 내는 광고 분야를 새로운 사업 구조에 편입시켜 매출 구조 개선을 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모바일 게임·앱 개발사에 필요한 B2B 서비스 플랫폼 사업으로도 연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