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8 (수)

  • 맑음동두천 -1.1℃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1.1℃
  • 맑음대전 0.8℃
  • 맑음대구 2.8℃
  • 맑음울산 4.1℃
  • 맑음광주 3.4℃
  • 구름조금부산 6.4℃
  • 맑음고창 1.4℃
  • 맑음제주 5.8℃
  • 맑음강화 -1.7℃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3.2℃
  • 구름조금거제 4.2℃
기상청 제공


의료·제약


삼성바이오, 최대 실적 그 이상의 기대…'인적분할 효과' 보나

2026년 매출 가이던스 '5조3200억' 제시
미국 록빌 공장 인수·제3캠퍼스 부지 확보

[FETV=이건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순수 CDMO(위탁개발생산)로 거듭났고 계열사 간 '이해상충' 문제가 해소됐다. 수주량을 더욱 늘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배경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이룬 최대 실적보다 높은 '5조3200억원'을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제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4조5570억원(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 영업이익 2조692억원(56.6% 증가)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로써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 4공장 램프업(Ramp-up)과 1~3공장의 안정적 가동,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이러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 매출 가이던스로 5조32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2025년 대비 15~20%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범위에서의 중위값이다.  지난해 11월 인적분할로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지배구조상 분리된데 따른 효과가 올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글로벌 빅파마들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개발하는 자회사를 둔 CMO 기업에 대해 정보 유출 우려를 제기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인적분할 목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개발 사업의 이해상충 해소를 들었다. 

인적분할 완료로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로부터의 수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이 수주량 증가에 따라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18만7427㎡ 부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했다. ▲항체접합치료제(AxC) ▲항체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한 연구 및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바이오캠퍼스를 통해 기존 제1·2바이오캠퍼스와의 지리적 연계로 운영 효율을 제고하고 멀티 모달리티 허브를 조성한다는 입장이다.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인프라 투자도 가속화된다. 지난 해 12월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Rockville) 공장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첫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해당 시설은 총 6만 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원료의약품 공장으로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항체의약품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순수 CDMO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15~20% 성장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