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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2026 신작 프리뷰-슈팅] 크래프톤·엔씨, RPG·생존 메타 더해 포트폴리오 확장 도전

에임 싸움에서 성장·생존으로 트렌드 변화
IP 확보와 장르 외연 확장 목표 담은 신작 러시

[편집자 주] 푸른 뱀의 해가 지나가고 성장과 변화를 의미하는 '병오년'이 밝았다. 병오년의 의미에 맞춰 게임업계에서도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를 밝히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FETV에서는 각 게임사 신작들의 장르 및 특징들에 대해 미리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온라인 FPS 게임의 흥행 이후 슈팅 장르는 국내 게임 시장의 핵심 장르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이후에는 전통적인 FPS를 넘어 RPG·생존·탈출 요소를 결합한 다양한 하위 장르가 등장하며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 등은 올해 총 4종 이상의 슈팅 신작을 예고하며 신규 IP 확보와 장르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FPS 넘어 복합 장르로 진화하는 슈팅 게임

 

국내 슈팅 게임의 대중화는 2000년대 중반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 등 온라인 FPS의 흥행으로 시작됐다. 저사양 PC에서도 구동 가능한 최적화와 PC방 대중화, e스포츠 리그 활성화가 맞물리며 슈팅 장르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MMORPG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점유율 비중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이후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의 등장은 슈팅 장르의 규칙 자체를 바꿨다. 캐릭터 스킬 기반 전투와 배틀로얄 방식이 도입되며 슈팅 게임은 단순한 대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루트 슈터와 익스트랙션 슈터 등 RPG·생존 요소를 결합한 복합 장르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루트 슈터는 슈팅 플레이를 기반으로 반복 파밍과 장비 성장 구조를 결합한 장르다. 플레이어는 미션을 반복 수행하며 무기와 장비를 수집·강화하고 캐릭터 빌드를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장기적인 플레이 동기를 확보한다. 순간적인 에임 실력보다 성장 경로와 장비 세팅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기존 FPS와 차별화된다.

 

익스트랙션 슈터는 한 세션에서 자원을 파밍한 뒤 탈출에 성공해야만 보상을 확정할 수 있는 PvPvE 구조가 핵심이다. 다른 플레이어와 AI 적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며 사망 시 장비와 전리품을 잃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설계를 채택해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인다. 배틀로얄처럼 생존이 중요하지만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대신 '살아서 빠져나오는 것’이 목표라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크래프톤·엔씨, 독자적 슈팅 장르 도전으로 IP 확장 본격화

 

크래프톤은 PUBG IP를 기반으로 한 서로 다른 성격의 슈팅 신작을 준비 중이다. PUBG: 블라인드스팟은 5대5 팀 기반 탑다운 전술 슈터로 기존 배틀로얄과 달리 짧은 라운드 중심의 근접전과 목적 기반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 상단 시점을 채택했지만 탄도·반동·피해 판정은 FPS에 가깝게 설계돼 시야 공유와 정보전, 팀 단위 전술이 핵심 플레이 요소로 작동한다. 2026년 2월 PC 무료 얼리 액세스로 출시되며 라이브 서비스 형태로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다.

 

함께 개발 중인 PUBG: 블랙 버짓은 PvPvE 기반 익스트랙션 슈터다. 미지의 섬 ‘콜리’에서 용병들이 자원을 파밍한 뒤 탈출하는 구조로 세션 중 사망 시 장비를 대부분 잃는 하드코어 설계를 채택했다. 레이드 외부에서는 기지 확장과 제작·연구를 통해 장비를 강화하는 메타 게임이 별도로 존재한다. 원래는 2024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빠르면 2026년 하반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 역시 서브컬처에 이어 슈팅 장르로까지 외연 확장을 노린다. 신더시티는 23세기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MMO 택티컬 슈터로 사실적인 총기 전투에 SF 능력과 루트 슈터식 성장 구조를 결합했다. 심리스 오픈월드와 대규모 전투, PvE·PvP 콘텐츠가 혼합된 구조를 지니고 있다. PC·콘솔 동시 출시를 전제로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 다른 신작 타임 테이커즈는 ‘시간’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3인칭 팀 기반 히어로 슈터다. 전투와 탐색을 통해 얻은 시간 에너지를 스킬 강화, 부활, 생존에 직접 사용하는 구조로 성장과 생존의 선택이 동시에 요구된다. 배틀로얄 규칙을 기반으로 하지만 루트·익스트랙션과는 다른 방향의 전략성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며 2026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위메이드도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 워커스를 얼리 액세스로 선보인다. 고층 건물 중심의 수직 전장과 클래스 기반 협동 플레이를 강조한 작품으로 좀비 AI와 PvPvE 구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2026년 1월 글로벌 얼리 액세스 출시 후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