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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신설’한 글로벌전략부 과제는

그룹 글로벌 사업 관련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 예정
은행 해외법인, 지난해 3분기 순익 전년보다 55.6%↓

[FETV=권현원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은행 해외법인 실적 반등이 절실한 시점에서 그룹 글로벌 사업 컨트롤 타워 조직인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했다. 전략부문 산하로 배치된 글로벌전략부는 자회사 글로벌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조직개편 통해 전략 부문 산하 배치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이하 우리금융)은 지난 9일 소비자보호부문 신설과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은행 겸직이 아닌 지주 별도로 선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지주 CCO는 전 계열사 소비자보호 정책과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이날 우리금융은 지주 인사와 11개 자회사 대표 인사도 동시에 실시했다. 지주에서는 최고재무책임자(CCO)와 성장지원부문장이 새롭게 선임됐으며 자회사 대표의 경우 우리FIS를 제외한 10개 자회사 대표가 모두 유임 결정됐다.

 

 

소비자보호부문 신설 외에도 이번 조직개편에는 글로벌전략부의 신설과 사업성장부 재편 내용도 담겼다. 특히 신설된 글로벌전략부의 경우 전략부문 산하에 배치해 자회사 글로벌사업 방향 제시 등 그룹 전체의 글로벌전략 수립과 지원 역할을 맡기로 했다. 글로벌전략부에는 부장 전보 인사로 이형민 부장이 합류했다.

 

글로벌전략부가 배치된 전략 부문은 이정수 부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해서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이 부사장은 2023년 3월부터 우리금융 전략부문을 맡아오고 있다. 우리금융에서 이 부사장은 ▲IR부 부장 ▲IR부 본부장 ▲전략부문 상무 등을 역임했다. 또 그는 우리금융에 인수된 동양생명의 기타비상무이사도 지난해 7월부터 맡았다.

 

지주 글로벌전략부 신설에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해 12월 전현기 부행장을 글로벌그룹장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전 부행장은 우리은행에서 프로젝트금융부 부장, 수송동대림금융센터 금융센터장, 투자금융본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글로벌그룹장으로 이동하기 전 그는 지주에서 올해 말까지의 임기로 성장지원부문장을 맡아왔다. 이번 우리은행 인사를 통해 글로벌그룹장에 선임되면서 은행 글로벌그룹장과 지주 성장지원부문장을 겸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우리금융이 이후 실시한 인사를 통해 김병규 상무를 성장지원부문장으로 선임하면서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사업, 리스크 관리에 무게

 

우리금융은 그룹 전체에서 계열사들이 차지하는 글로벌 관련 사업 비중이 우리은행에 쏠려있는 구조다. 이에 따라 그룹 해외 실적의 경우도 우리은행 성과에 따라 대부분 정해진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은행 해외법인 합산 당기순손실 규모는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줄어들었다. 이는 해외법인 합산 순익 중 비중이 높았던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의 실적 악화의 영향이 컸다.

 

실제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4년 3분기 460억원 지난해 3분기에는 52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외 2024년 3분기 각각 176억원, 1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중국·필리핀 해외법인 역시 1년 사이 적자로 전환했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사업의 경우 현재 공격적인 확대보다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리스크 관리 쪽에 무게를 두고, 상황이 비교적 나은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우리은행 해외법인 중 실적 비중이 높은 곳은 베트남 법인 베트남우리은행과 미국 법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이다. 베트남우리은행과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519억원, 3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 43.8% 늘어난 실적이다. 우리은행은 이 중 우리아메리카은행과 관련해 지난해 8월 한국 기업과 임직원 지원 목적으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한인은행을 열기도 했다.

 

올해 우리금융의 글로벌전략은 조만간 실시될 경영전략회의에서 구체적인 방향이 정해질 전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달 중 경영전략회의에서 새로운 사업 계획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