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푸른 뱀의 해가 지나가고 성장과 변화를 의미하는 '병오년'이 밝았다. 병오년의 의미에 맞춰 게임업계에서도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를 밝히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FETV에서는 각 게임사 신작들의 장르 및 특징들에 대해 미리 살펴보고자 한다. |
[FETV=신동현 기자] RPG 장르는 과거처럼 한국 게임시장을 독점하던 입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매출을 창출하는 핵심 장르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대규모 RPG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신작 공백 해소를 통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흥행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배력 낮아져도 여전히 매출 1위 장르
국내 게임 시장은 한때 RPG 장르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였지만 경쟁 심화와 이용자 피로도 누적으로 과거의 독점적 지위는 점차 약화되고 있다. 다만 매출 측면에서는 여전히 RPG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센서타워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RPG가 차지하는 비중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RPG 매출 비중이 57.5%로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약 52%로 낮아졌고 2025년에는 1~3분기 기준 48%까지 내려갔다. 처음으로 연간 추정치가 50% 아래로 내려갔지만 다른 개별 장르와 비교하면 여전히 단일 장르 기준 1위다. 전략 장르 등 2위권과의 격차도 여전히 크다.

이는 작년 게임대상에서도 드러났다. 202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작 8종 가운데 5종이 RPG였으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마비노기 모바일’,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주요 신작들도 대부분 RPG에 집중돼 있다. 이를 통해 RPG는 여전히 업계가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하는 ‘주력 타이틀’이며 수익성과 흥행 가능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장르라고 볼 수 있다.
◇신작 부재 탈출 카카오게임즈와 작년 기세 잇는 넷마블
카카오게임즈는 2026년을 전후해 ‘오딘Q’,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크로노 오디세이’ 등 RPG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 ‘오딘Q’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쿼터뷰 MMORPG로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와 북유럽 신화 ‘에다’를 바탕으로 한 세계관을 특징으로 한다. 다양한 종족·직업 조합과 빌드 선택 구조를 도입했으며 협동 기믹과 분쟁·협력 중심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파티 플레이 구조를 갖췄다.
3분기 출시 예정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아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액션 RPG로 원작 시점에서 수십 년이 지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PC·콘솔 동시 전개를 전제로 논타깃 액션 전투와 콤보·회피 중심의 전투 구조를 적용했으며 생활·제작·하우징 등 기존 IP의 샌드박스 요소를 확장했다.

이어 4분기에는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액션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가 출시될 예정이다. 시공간 조작’을 통해 플레이어가 시간 정지나 되돌리기와 같은 시스템을 활용해 전투와 퍼즐, 탐험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논타깃팅 전투 방식에 무기 스위칭 액션을 결합해 여러 무기를 상황에 맞게 교체하며 전투를 진행하도록 설계했다.
넷마블도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시작으로 RPG 신작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브리타니아 왕국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왕자 트리스탄을 주인공으로 한 신규 오리지널 스토리를 전개한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생활 콘텐츠와 실시간 파티 액션 전투를 결합했으며 오는 28일 플레이스테이션5, PC, 모바일로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SOL: enchant’는 ‘젊은 신’이 '신권'이라는 절대적인 권능으로 세계의 질서를 바꾸는 설정을 중심으로 한 하이 판타지 MMORPG다. 플레이어는 신들에 의해 분열된 세계에서 용병과 신의 사도 등 다양한 세력과 얽히며 신권의 개입이 남긴 멸망과 재생의 흔적을 따라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 리니지M 개발진이 주축이 된 개발사 알트나인이 제작하고 넷마블이 퍼블리싱을 맡는다.
‘이블베인’은 ‘레이븐’ 세계관을 확장한 3인칭 협동 액션 게임으로 넷마블몬스터가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콘솔 중심 프로젝트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27년간의 군주 전쟁을 다룬 외전격 작품으로 쿼터뷰 핵 앤 슬래시 전투에 로그라이트 빌드업 구조를 결합해 PC와 모바일로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