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2 (월)

  • 흐림동두천 -8.6℃
  • 맑음강릉 -3.0℃
  • 구름조금서울 -7.7℃
  • 대전 -5.9℃
  • 맑음대구 -4.6℃
  • 맑음울산 -3.2℃
  • 흐림광주 -3.5℃
  • 맑음부산 -1.9℃
  • 흐림고창 -2.7℃
  • 구름많음제주 4.2℃
  • 맑음강화 -6.7℃
  • 맑음보은 -9.8℃
  • 흐림금산 -8.1℃
  • 흐림강진군 -3.2℃
  • 맑음경주시 -7.0℃
  • 맑음거제 -1.5℃
기상청 제공


건설·부동산


[광역개발공사 점검-경상북도개발공사] ①지역소멸대응 '모범기관' 입지 이어가나

2023년부터 '지음' 사업 등 진행하며 고평가 받아
작년 산불 이재민 위한 주거지 구축 사업 등도 병행

[편집자 주]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 개발공사들은 도시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인구 감소, 재무 부담 확대 등 경영 여건이 변화하면서 사업 모델과 재무 구조 전환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FETV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 개발공사의 현황과 구조적 과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나' 등급을 받으며 경영평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택지·도시개발 뿐만 아니라 지역소멸 대응 정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 중이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상위권 유지

 

도시개발공사 등 지방공기업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기업경영평가를 받는다. 평가는 ‘가’부터 ‘마’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부문을 종합해 평가한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2024년과 2025년 경영평가에서 모두 ‘나’ 등급을 받았다. 이는 최고 등급인 ‘가’에 이은 두 번째 등급으로 전체 기관 가운데 상위 20~30% 수준에 해당한다. ‘나’ 등급을 받은 기관은 기관장과 임원, 직원에게 성과급이 지급된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2022년 이후 4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함께 공익성과 재무 성과를 함께 고려한 경영 기조가 지속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소멸 대응부터 신재생에너지까지 사업 다각화

 

경상북도개발공사의 주력 사업은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주택 공급과 임대관리, 각종 대행·보상사업 등이다. 택지개발 부문에서는 도청이전신도시를 비롯해 경주 동천지구, 칠곡 중리지구, 영천 화룡지구 등 다수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도청이전신도시 사업은 총 사업비 2조1586억원 규모로 가장 크며 2027년까지 진행된다.

 

산업단지 분야에서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등 국가산단 조성사업을 다수 수행하고 있다. 

 

주택 부문에서는 공동주택과 행복주택 건립, 공공임대주택 운영을 병행하고 있으며 건축·조성 대행사업과 도로 보상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개발사업 외에도 지역소멸 대응 사업 부문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주거와 일자리, 생활서비스를 결합한 ‘청년 레지던스 플랫폼 지음’과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거 공간을 중심으로 취·창업 지원과 교육·문화·돌봄·의료 등 생활 인프라를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의 2024년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울진·안동 지역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참여와 함께 매입임대주택 200호 공급 약정, 양육친화형 공공임대주택 ‘행복드림주택’ 756세대 공급 추진 등이 성과로 반영됐다. 울진 육상풍력발전단지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ESG 경영 성과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지방소멸 대응 사업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청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토교통부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문경시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에도 참여했다. 도내 22개 시·군이 참여하는 상생협력 플랫폼 ‘두레마당’ 발족 역시 지역 협력 기반을 구축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2025년에는 재난 대응 주거 지원 사업도 진행했다. 영덕·울진 지역 산불 피해 이후 모듈러 주택 시범단지를 조성해 약 10호 규모의 모델하우스를 마련하고 피해 주민의 주거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저출산 대응을 위해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공공임대주택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이 건설한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은 현재 약 80% 진행된 상태로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3개 국가산단 조성사업 참여를 통해 산업 기반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비한 사업 구조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2022~2023년 정관 개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규 영역으로 포함시켰으며 동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육상 풍력 발전 사업과 소규모 태양광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경상북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재난 대응 주거 지원과 저출생 대응형 공공임대주택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신사업을 장기적으로 육성해 재무 안정성과 공익사업 추진 여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