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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SK하이닉스 21일 잠정 실적 발표 관전 포인트는

매출보다 이익 구조 DRAM·NAND 수익성 위주
4분기 잠정 실적, 호조 여부보다 흐름 점검

[FETV=나연지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는 21일 2025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16조원 안팎이다. 이번 프리뷰의 관전 포인트는 분기 실적의 절대 규모보다, 2024년 연간 실적에서 확인된 수익성 개선 흐름이 4분기에도 유지됐는지 여부다.

 

먼저 연간 기준을 보면 SK하이닉스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66조1929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며 영업이익률은 35.5%까지 회복됐다. 시장에서는 2025년 연간 매출이 95조원, 영업이익은 4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1년 만에 두 배 가까운 증가다. 연간 실적 흐름을 놓고 보면, 이익 확대가 특정 분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연간 기준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문별 흐름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2024년 DRAM 매출은 약 45조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2025년에는 7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DRAM 영업이익률 역시 2024년 40%대 중반에서 2025년에는 50% 후반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고부가 제품인 HBM 효과에 더해, 범용 DRAM 가격 상승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NAND는 2024년 손익 개선 국면에 진입한 이후, 2025년에는 연간 기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증권가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보면 기대치는 이미 상당 부분 높아진 상태다. 매출은 30조원 안팎, 영업이익은 16조원 수준으로 전망이 모아지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는 이를 웃도는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상·하단 간 편차도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이 매출보다 DRAM·NAND 부문별 이익률 흐름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4분기 실적 전망의 배경에는 메모리 가격과 재고 환경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4분기 동안 DDR5를 중심으로 DRAM 가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전방 산업 재고도 과거 사이클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 확대가 제한된 상황에서 가격 상승 효과가 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NAND 역시 감산 기조가 이어지며 가격과 수익성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연간·부문별 흐름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 전망을 단순한 분기 호조로 보기는 어렵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4분기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16조원은 직전 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을 전제로 한다. 특히 분기 기준 DRAM 영업이익률이 60%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은, 이익 증가가 특정 제품 비중 확대에만 의존한 결과가 아님을 보여준다. 4분기 들어 DRAM 내 HBM 비중이 일부 조정 국면에 들어섰음에도, 범용 DRAM 가격 상승과 공급 제약이 분기 수익성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하면 이번 4분기 잠정 실적은 분기 호조 여부를 넘어, 연간 기준 이익 흐름의 지속성을 확인하는 성격이 강하다. 21일 공개될 숫자는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이 특정 분기나 개별 제품에 국한된 결과인지, 아니면 연간 기준으로 이어지고 있는 흐름인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