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손해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 보험계열사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내년 보험계약마진(CSM) 잔액 30조원 시대를 연다.
두 회사는 신계약 CSM 확보를 위해 고(高)수익성 건강보험 판매 확대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올해 9월 말 CSM 잔액은 총 29조547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26조9759억원에 비해 2조788억원(7.7%)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CSM 잔액은 나란히 1조원 안팎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각각 14조원, 1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은 12조9020억원에서 14조470억원으로 1조1450억원(8.9%), 삼성화재는 14조739억원에서 15조77억원으로 9338억원(6.6%) 늘었다.
두 회사의 CSM 잔액은 올해 1~3분기(1~9월) 분기당 평균 6929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3월 말 총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내년에도 수익성 중심의 상품 판매 전략을 추진해 신계약 CSM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수익성 건강보험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올해 1~3분기 신계약 CSM은 각각 2조2978억원, 2조1882억원으로 총 4조486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을 확보했다”며 “특히 순수 건강 중심 상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우량 담보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을 추진한 결과, CSM 총량이 15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