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가 23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업을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15억유로(약 2조6000억원)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의 전장 부문 M&A다.
ZF ADAS 사업은 글로벌 ADAS 스마트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로, 전방 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 주행 보조 핵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다양한 SoC 업체와 협업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하만은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콕핏 중심이던 전장 포트폴리오에 ADAS를 추가하며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기반 SDV 대응력을 강화하게 됐다. 디지털 콕핏과 ADAS를 단일 컨트롤러로 통합해 OTA 업데이트, 개발 효율, 소프트웨어 확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ADAS 및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시장은 2025년 62.6조원에서 2035년 189.3조원으로, 연평균 12% 성장이 예상된다.
하만 매출은 2017년 7.1조원에서 2024년 14.3조원으로 2배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오디오 사업에서 2030년 매출 20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