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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AI, 대출 99%가 '민간중금리'…기술로 1.5금융 가교 놓았다

[FETV=임종현 기자] 금융 AI 전환(AX) 선도 기업 어니스트에이아이(어니스트AI)가 1금융권과 2금융권 사이를 잇는 '1.5금융' 기술 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어니스트AI는 자사의 저축은행 연계 대출 플랫폼 어니스트펀드의 전체 취급 대출 중 99% 이상을 민간중금리 대출로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어니스트AI가 자사 AI 플랫폼의 대출 데이터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실행 건수의 99% 이상이 저축은행 업권 기준 중금리대출 요건(주요 신용평가사 기준 884점 이하 및 금리 16.51% 이하)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신용자 위주의 영업보다는 합리적인 금리가 필요한 중·저신용자들에게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서비스 본연의 취지를 기술적으로 충실히 구현해낸 결과다.

 

 

특히 AI를 활용한 정교한 금리 산출 역량이 돋보인다. 어니스트AI의 데이터 분석 결과 신용점수 800점 이하 중저신용자에게 실행된 대출의 평균 금리는 13% 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700점 이하 저신용자 구간에서도 평균 13% 후반의 금리를 제공하며 신용점수 하락에 따른 금리 급등 없이 안정적인 10% 초중반대 금리를 유지했다.

 

AI가 신용점수 등 대표적인 금융데이터에만 집중하지 않고 차주의 상환 능력을 입체적으로 평가함으로써 리스크 비용을 낮추고 고객 혜택을 극대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합리적 금리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어니스트AI만의 독자적인 BaaS(Banking-as-a-Service) 사업 모델이 있다. BaaS는 제휴 금융기관의 대출 비즈니스에 필요한 핵심 기능(심사, 실행, 운영 등)을 어니스트AI의 기술 플랫폼이 위탁 수행하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대출 신청이 몰리는 상황에서도 병목 현상 없이 일관된 심사 품질을 유지하며 고객에게는 지연 없는 빠른 결과를, 제휴 금융사에는 운영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이 모델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지난 11월 신규 취급액은 저축은행의 연계투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출시 첫 달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AI가 정교하게 선별한 중금리 대출 수요를 금융사의 자금과 효과적으로 연결하며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킨 덕분이다.

 

어니스트AI의 BaaS 플랫폼은 파트너 금융사들이 별도의 IT 시스템 구축이나 대규모 인력 채용 없이도 즉시 대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금융사는 비용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핀테크 기업은 기술로 고객 접점을 넓히는 이상적인 협력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서상훈 어니스트AI 대표는 "대출 프로세스의 90% 이상을 자동화하고 AI기술을 통한 정교한 신용위험 평가 덕분에 급증하는 중금리 대출 수요를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며 "취급액의 99%가 중금리 대출이라는 성과는 어니스트AI가 1금융권과 2금융권 사이를 잇는 가장 효율적이고 튼튼한 기술 가교임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