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카카오임팩트는 ‘테크포임팩트 LAB 2기’를 통해 개발된 사회혁신 기술 7종을 ‘모두콘 2025’에서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13일 이화여대 ECC에서 열린 커뮤니티 기반 테크 콘퍼런스 ‘모두콘 2025’에 참가해 테크포임팩트 LAB 2기 성과를 공유하는 세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두콘은 모두의연구소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약 600명이 참석해 6개 트랙, 32개 세션이 운영됐다.
테크포임팩트 LAB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사회혁신가와 현직 IT 전문가가 협업해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7월 출범한 2기에는 사회혁신가 7명과 IT 전문가 109명이 참여해 총 7개 랩으로 나뉘어 기획·개발·디자인 전 과정을 공동 수행했다.
행사 당일 운영된 테크포임팩트 트랙에서는 LAB 2기 참여자 전원과 카카오임팩트, 모두의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5개 세션이 진행됐다. ‘일상의 장벽을 허무는 기술’, ‘사람을 잇는 기술’, ‘퇴근 후 만드는 기술’을 주제로 7개 솔루션이 공개됐으며, 별도 부스를 통해 현장 체험도 제공됐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쉬운 글 자동 번안 AI 서비스 ‘피치서가AI’ ▲강화도 관계인구 연결 AR 게임 ‘로컬유니버스’ ▲자립준비청년 일자리 지원 플랫폼 ‘테라스팟’ ▲인공와우 재활 훈련 AI 도구 ‘온소리’ ▲학교 밖 청소년 성장 커뮤니티 플랫폼 ‘유스잇’ ▲재난 생존 가방 교육 게임 ‘Bag to the Future’ ▲이동약자를 위한 실내 접근성 분석 AI 시스템 등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이번 2기에서 운영 체계를 고도화해 모든 솔루션을 현장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과 가이드북을 도입해 랩 간 편차를 줄였고, 사회혁신가가 직접 참여하는 리뷰 체계와 ‘LAB 체크인 센터’를 통해 진행 상황을 상시 점검했다. 그 결과 7개 기술 모두 현장 적용이 가능하며 이 중 5개는 외부 확산이 가능한 단계에 도달했다.
카카오임팩트는 향후 완성된 기술의 사용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1기에서 개발된 마을 약사 복약 관리 시스템 ‘케어링노트’는 현장 적용 이후 연 상담 횟수와 수혜 주민 수가 각각 크게 증가한 사례로 소개됐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테크포임팩트 LAB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현장의 문제를 기술로 풀어내는 시도들이 실제 적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기술이 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구조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