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보험사들이 여성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와 중도 사임에 따라 후보 물색에 나섰다.
여성 사외이사 선임 의무화에 따라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드시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거나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사외이사인 김학자 법무법인 에이원 변호사는 지난 1일 사외이사직을 중도 사임했다.
총 4명의 미래에셋생명 사외이사 중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였던 김 변호사는 내년 3월까지인 임기를 4개월여 남겨 두고 물러났다.
김 변호사의 사임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사회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다. 현재 김 변호사가 사임하면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각 3명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라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 등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의무화됐다.
다른 보험사들도 기존 여성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에 따라 재선임을 검토하거나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대형 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생명과 DB손해보험이 내년 3월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인실 전 통계청장, DB손보는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 학장의 사외이사 임기가 끝난다.
삼성화재는 2명의 여성 사외이사 중 1명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김소영 전 대법관의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 보험사 역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여성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거나 신임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