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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현장] 스마일게이트 '비버롹스', 인디게임 '축제의 장' 인산인해

소울라이크·AI 도입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전시
82개 오프라인 개발팀 참여,해외개발사 참여 확대

[FETV=신동현 기자] 인디게임 전시회 ‘비버롹스 2025’는 개장 전부터 긴 대기줄이 이어지며 열기를 보였다. 개장 후 전시장 내부는 소울라이크·시뮬레이션·힐링 등 다양한 인디게임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5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비버롹스 2025’를 개최했다. 올해 비버롹스에는 오프라인 82개, 온라인 281개 인디게임 개발팀이 참가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 SGM 출신 팀 타파스의 ‘마녀의 정원’, 퍼즐 플랫포머 ‘영상편집자’, AI 기반 상호작용 요소를 활용한 ‘수상한 편의점’, 노동 시뮬레이션을 접목한 ‘XX물류센터’ 등이 포함됐다. 해외에서도 30개 팀이 참여해 디지털 펫 육성 게임 ‘Yolk Heroes’, 액션 어드벤처 ‘SKY THE SCRAPER’ 등이 전시됐다.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으로 붐볐다. 9시부터 대기열이 형성됐고 10시 개장과 동시에 입장줄이 빠르게 늘어 인디게임의 인지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전시장 내부에는 수십 개 개발팀이 구성한 소규모 부스가 일렬로 배치돼 있었다. 팀들은 각각 1~2개의 시연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에게 직접 설명하며 게임을 소개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트라이펄 게임즈 부스였다. 이곳에서는 SF풍 소울라이크 신작 ‘V.E.D.A(베다)’ 시연이 진행됐다. 몬스터 전투로 기초 조작을 익힌 뒤 곧바로 보스전이 이어지는 구조로 보스전에서는 여러 차례 전투가 반복됐다. 뒤에서 기다리는 관람객을 고려해 일정 시점에서 플레이를 종료하고 부스를 떠났다.

 

 

다음으로 찾은 일레븐 닷 스튜디오 부스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수상한 편의점’을 체험했다. 이용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역할로 여러 손님에게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 기자는 담배 교환을 요구하는 손님, 무료 제공을 요청하는 인플루언서 등 총 네 명의 손님을 상대했으며 이 중 3명의 대응에 실패해 ‘평생 아르바이트 엔딩’으로 이어졌다.

 

 

이어 방문한 크래프톤 산하 독립 스튜디오 ‘5민렙 스튜디오’ 부스에서는 힐링 게임 ‘언더스티드’가 전시돼 있었다. 물건을 닦으며 주인공의 기억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부드러운 그림체와 일상적 소재를 기반으로 한 휴식형 게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드림모션의 ‘마이 리틀 퍼피’와 유사한 구조를 보였으며, 물건을 세심하게 정리·청소하는 과정에 반복적 상호작용의 재미가 있었다.

 

 

행사장 내에서 가장 긴 대기줄은 '원더포션'의 ‘산나비’ 특별부스에서 발생했다. 외전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이 최초 공개됐으며 산나비 IP 기반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 시작 후 시간이 지나도 대기열이 전시장 밖까지 이어지며 관련 IP의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비버롹스'는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 2만8000여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창작자들이 세상을 뒤흔든다(Rock)’는 취지를 행사명에 반영했다. 축제는 7일까지 DDP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황주훈 퓨처랩 팀장은 “비버롹스는 창작자에게는 대중과 호흡하며 성장하는 기회가, 관람객들에게는 인디게임만의 참신한 매력을 발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열정 넘치는 창작자들의 게임과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비버롹스에서 인디게임과 창작 문화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