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혁 기자] AI기반 간편투자 서비스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대표 송인성)는 핀트의 연금계좌 투자일임·자문 운용금액(AUM)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개인연금저축 일임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일임·자문 금액을 합산한 수치로, AI기반 로보어드바이저(RA)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경험한 고객들이 투자 규모를 확대해온 점이 주된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말정산을 앞두고 절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연금계좌 AUM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금저축과 IRP는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 가능하며, 두 계좌를 합산해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대표적인 ‘세테크(세금+재테크)’ 상품으로 꼽힌다. 연 근로소득이 5500만 원 이하일 경우 16.5%, 초과 시 13.2%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이 같은 연금계좌가 은퇴 후 소득 공백을 메우는 자산관리 수단으로 안착하면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추구하는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수요도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핀트는 2021년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저축 일임 서비스를 출시하며 연금 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올해는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해 IRP 자문과 일임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며 자산관리 라인업을 강화했다.
핀트의 연금 운용 전략은 장기 운용에서의 안정적 성과 추구를 우선하도록 설계돼 있어 장기 절세 및 은퇴 목적 투자에 잘 어울린다. 이러한 알고리즘 특징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계좌당 운용금액 증가 추이에서도 확인된다. 연금저축 핀트 투자의 계좌별 운용금액은 서비스 초기 342만원 수준에서 11월 말 기준 1115만원 수준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먼저 출시한 ‘연금저축 핀트 투자일임 서비스’는 안정적인 수익률과 높은 하락 방어율을 기록하며 우수한 장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해 초 300억원 규모였던 일임금액은 같은 해 11월 470억원을 넘어섰고, 1년 만에 50% 이상 증가해 최근 740억원을 돌파했다. AI가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생성하고 시장 흐름에 따라 자동으로 매매 및 리밸런싱하며, 배당금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 도입한 IRP AI투자 서비스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11월 AUM 26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 출시한 ‘핀트 IRP 자문 서비스’는 투자자 생애주기에 맞는 포트폴리오 제안부터 연간 납입 한도 관리, 절세 전략까지 제공하는 자문 솔루션으로, 전체 IRP 금액을 운용할 수 있어 일임과 연계해 전략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4월 선보인 ‘핀트 IRP 일임 서비스’는 투자자 니즈에 따라 글로벌·국내 시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투자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투자 성향과 기대수익률, 리스크 선호도, 은퇴 시기 등을 반영한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자동으로 리밸런싱하며, 펀드 또는 ETF로 운용할 수 있어 유연한 조정이 가능하다. 가입 한도는 IRP 계좌당 연간 900만원으로 매년 900만원씩 증액되며, 일임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할 수 있다. 올해 한도를 다 채우지 않아도 내년 한도가 1800만원으로 확대되는 만큼 한도 상향을 위해서는 연내 IRP 일임을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RA사 중 최장 기간 자산배분 전략을 운용해온 디셈버는 업계 최다인 12개 금융사와 퇴직연금 일임 사업 제휴를 체결했으며 현재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KB증권 등과 함께 IRP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핀트는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KB증권과 함께 오는 12월 31일까지 연금계좌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은 KB증권 연금저축 또는 IRP 계좌 보유 고객으로, 신규 입금하거나 타사 이전 시 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을 지급한다.
디셈버앤컴퍼니 송인성 대표는 “노후 준비와 절세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연금계좌가 필수적인 자산관리 수단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장기 운용에 특화된 RA 알고리즘 기반 투자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며, “AI투자 전반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꾸준한 투자를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