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LG가 올해 추진한 기업가치 제고 조치의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의 실행 내역과 향후 로드맵을 제시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한 것이다.
㈜LG는 28일 자사주 소각·배당정책 개선·중간배당 도입 등 핵심 주주환원 정책의 이행 상황을 공시했다. 우선 자사주 소각은 계획대로 진행됐다. 보유 자사주 약 5000억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302만9580주를 9월 소각했으며, 잔여 302만9581주(약 2500억원)는 2026년 상반기까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배당정책도 상향된 기준을 충족했다. 지난해 최소 배당성향을 50%→60%로 높인 계획에 따라 2023년 배당성향은 76%를 기록했다. 올해 9월에는 보통주·우선주 모두 1주당 1000원 중간배당을 실시해 연 2회 배당 체계를 확정했다.
광화문빌딩 매각대금(세후 약 4000억원)의 사용 방향도 밝혔다.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 투자를 확대하고, 일부는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무성과 목표도 유지했다. ㈜LG는 자원 배분 효율화와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2027년 ROE 8~10%를 달성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재확인했다. ABC 사업 성과, 계열사 포트폴리오 재편, 재무구조 효율화가 주요 수단이다.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신설한다. 3인으로 구성되며 과반을 사외이사로 두고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아 임원 보수 결정의 독립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