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폴라리스오피스와 핸디소프트가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열고 그룹웨어·오피스·AI 플랫폼을 하나로 묶는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핸디소프트는 공공기관 그룹웨어 구축 경험을, 폴라리스오피스는 문서 중심 솔루션과 AI 기반 오피스를 강점으로 갖고 있다. 이번 발표는 두 회사의 영업·기술 역량을 결합해 통합 플랫폼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에 가깝다.
행사 키노트는 그룹 CAIO이자 핸디소프트 대표이자 폴라리스오피스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해석 대표가 맡았다. 이 대표는 내년부터 공공·금융·교육기관에 구축된 핸디소프트 그룹웨어에 Polaris Docs(문서 공동편집), Polaris Web Office(웹 기반 오피스), Polaris Converter(문서 변환), Pola Note(모바일 필기) 등 오피스 제품군을 연계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서비스형 통합 플랫폼 ‘하이파스(Hi-PaaS)’를 기반으로 온프레미스 그룹웨어와 클라우드 기반 문서 서비스, 외부 협업 도구까지 단일 창구로 연동하는 구조를 구축해 단계적인 크로스셀링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행사에서는 B2B 구축 사례도 공개됐다. 한국가스공사는 Polaris Docs를 통해 다수 인원이 동시에 편집하는 보고 환경을 구축했고 한국거래소는 Pola Note 기반의 페이퍼리스 회의 체계를 도입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웹 기반 기안기를 적용해 전자결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는 AI DataInsight와 AI Assistants를 활용한 AI 행정 비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는 공동 구매 방식으로 핸디소프트 그룹웨어와 폴라리스 웹기안기를 함께 도입했다. 발표에 따르면 웹기안기는 브라우저 기반 오피스 엔진을 활용해 95% 이상의 문서 호환성을 확보했고, 도입 비용은 타사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소개됐다. 연합회는 공동편집 기능 도입과 그룹웨어 업그레이드로 실시간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AI 기반 자동 기안·보고서 생성, 문서 자동 분류·접수, 일정 자동 등록, 규정·법령 기반 질의응답, 개인정보 식별·비식별화 등 기능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핸디소프트는 퍼블릭 초거대 언어모델과 전용 소형 언어모델을 혼합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AI 구조도 공개했다.
이해석 CAIO는 “공공·기업 고객 입장에서 가장 큰 고민은 ‘AI를 어디부터, 무엇에 써야 하느냐’인데, 우리가 가진 문서·그룹웨어 레퍼런스에 AI를 얹어 바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시나리오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문서·협업·보안을 아우르는 AI 업무 플랫폼을 시장에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폴라리스그룹은 핸디소프트 인수 이후 폴라리스오피스,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AI, 폴라리스AI파마 등 계열사와 함께 산업별 특화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AI 업무 플랫폼 구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