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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글로벌 성적표] 코리안리, 스위스법인 영업익 3배…인도 진출

4개 해외법인 영업이익 171억
유럽·북미 중심 수재 규모 확대

[편집자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보험사들은 아시아와 유럽, 북미 각국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화생명,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 3개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실적과 전망을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재보험사 코리안리의 유럽지역 수재 거점인 스위스법인 영업이익이 3배 이상 급증했다.

 

글로벌 일류 재보험사 도약을 목표로 내건 코리안리는 세계 10위 규모의 인도 보험시장에 추가로 진출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21일 코리안리에 따르면 홍콩법인, 영국법인, 스위스법인, 미국법인 등 4개 해외법인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2억원에 비해 69억원(67.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9억원을 3배 가까이 웃도는 금액이다.

 

당기순이익은 83억원에서 132억원으로 49억원(59.2%) 늘었다.

 

코리안리의 해외법인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유럽지역 수재 거점인 스위스법인이다.

 

스위스법인의 영업이익은 34억원에서 111억원으로 77억원(222.2%), 당기순이익은 31억원에서 89억원으로 58억원(183.5%) 급증했다.

 

코리안리는 글로벌 일류 재보험사 도약 목표 아래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재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코리안리의 해외 수재 비중은 2014년 22%에서 2024년 41%로 약 2배 확대됐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9년 스위스법인 설립 당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수재 규모를 2025년까지 3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1년 설립한 북미지역 첫 번째 법인 미국 뉴저지주 중개법인 역시 동일한 규모의 수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2013년 원종규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미국, 영국, 스위스, 중국,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등 총 7개국에 추가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왔다.

 

올해는 보험산업 성장세가 가파른 신흥국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지점을 설립하기로 했다.

 

코리안리는 지난 6일 인도 국제금융서비스센터당국(IFSCA)으로부터 재보험 지점 영업 인가를 획득했다.

 

코리안리는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의 금융경제특구인 기프트시티 내에 IFSC(International Financial Services Centre)지점(이하 인도지점)을 설립해 내년 4월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인도지점이 위치한 기프트시티는 인도 정부가 해외 금융거래 경제특구로 지정해 규제 완화, 세금 혜택 제공을 통한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힘써온 지역이다.

 

원종규 사장은 “인도지점 설립을 통해 신흥시장 발전에 적시에 발맞춰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