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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車보험료 인상 검토중”…5년만에 인상하나

[FETV=장기영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내년 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4년 연속 보험료 인하 여파에 사고 증가가 맞물리면서 5년만에 보험료를 인상할지 주목된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팀장 권영집 상무는 13일 ‘2025년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내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과 표준약관 개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아직 세부안에 대해서는 당국과 협의 중인 상황이어서 협의 결과에 따라 손익 효과는 굉장히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권 상무는 “내년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최근 4년 동안 지속해서 요율을 내려왔었는데, 이 부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합산비율을 고려할 때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손보사들은 올해까지 4년 연속 보험료 인하 여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자연재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사고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보험손익이 악화하고 있다.

 

실제 삼성화재의 올해 1~3분기(1~9월)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341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1635억원 이익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96.1%에서 100.8%로 4.7%포인트(p) 상승했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보험영업효율 지표로, 100% 이상이면 적자를 의미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 2022년 이후 매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4개 대형사는 올해 4월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6~1% 추가로 인하했다.

 

잇따른 보험료 인하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동참 압박에 따른 것이다.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 경감 방안의 일환으로 손해율 추이를 반영해 보험료를 낮추도록 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요율 인하에 따른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 지속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