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게시 35주년을 맞은 ‘광화문글판’을 ‘문화의 창’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의장은 전날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진행된 ‘광화문글판 35년 북콘서트’ 환영사를 통해 “35년 동안 광화문글판은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시민들의 벗으로 자라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 교보생명 창립자 고(故) 신용호 회장의 제안에 따라 처음 등장한 대형 글판으로, 매년 계절별로 총 4회 새로운 글귀를 선보이고 있다.
신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절에도 광화문글판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해 왔다”며 “한 편의 시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고 한 줄의 문장이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공감과 참여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광화문글판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짧은 휴식, 미래의 희망을 건네는 문화의 창으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날 북콘서트에서 시민이 직접 뽑은 ‘베스트 광화문글판’을 발표했다. 베스트 광화문글판으로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 선정됐다.
장석주 시인을 비롯해 역대 광화문글판 문안으로 선정된 작품을 쓴 시인 4명에게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