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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카뱅] 권태훈 CFO, "4분기 보금자리론·개인사업자 대출로 여신 성장 예상"

누적 당기순익 3751억, 전년보다 5.5%↑
비이자수익이 전체 영업수익 증가 견인

[FETV=권현원 기자] 카카오뱅크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043억원, 당기순이익은 375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5%, 5.5%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3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511억원,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비이자수익이 성장하면서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고객 트래픽 및 수신의 성장을 바탕으로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와 자금운용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대출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3분기 누적 8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2조3273억원) 중 비이자수익의 비중은 36%로 전년과 비교해 6%p 높아졌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 비교, 광고, 투자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312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타 금융사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의 제휴사는 70여 곳으로 확대됐다. 지난 10월에는 처음으로 5대 시중은행 중 한 곳이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하기도 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2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대출 비교 상품군과 제휴사 커버리지를 본격적으로 넓히고 연내 전북은행과 공동대출도 출시해 통합 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며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파킹형 투자상품 ‘MMF박스' 출시와 펀드 서비스 전면 개편 영향으로 카카오뱅크 고객이 투자한 펀드 · MMF 합산 잔고는 1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모바일 앱 내 투자탭을 신설해 고객이 MMF, 증권 투자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화면에서 비교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급결제, 펌뱅킹·오픈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했으며, 자금운용 부문에서도 대체투자 등 투자상품 다변화를 통해 자금운용 손익이 확대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며, “글로벌 진출 확대, AI 기반 앱으로의 진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대출 성장률이 더딘 것 같다. 정부 정책과 맞물려서 기존 제시한 연간 10% 초반대 목표도 하향 조정이 필요한 건지 또는 소호 부분 담보대출 상품 출시에 따라 4분기 버퍼를 두려 페이스 조절을 하는 건지. 스테이블 코인 관련 카카오 그룹의 법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 같지 않은데 이 부분에서 제약이 있을지.

 

A. 권태훈 CFO
6.27 규제 등으로 7, 8월 가계대출 성장은 미미했으나 9월부터는 보금자리론을 포함한 여신 성장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보금자리론 상품의 실행이 본격화돼 잔액 성장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10월 출시한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을 포함한 전체적인 개인사업자 대출 또한 성장을 이끌어 가면서 2, 3분기보다는 확실히 개선된 여신 성장률을 보일 것 전망하고 있다. 연간 10% 성장률 목표에는 다소 못 미치겠지만 4분기에는 보금자리론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통해 전체적인 여신 성장을 2, 3분기보다는 확실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은 법제화 전인 단계라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또 검찰이 현재 항소한 상태라는 점에서 1심 결과로 대주주 이슈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맞다. 다만 카카오 그룹에서는 공동 TF를 주축으로 적극적으로 원화스테이블 코인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3사 대표가 공동 TF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업 중에 있다. 카카오뱅크 입장에서는 법 제정이 안 돼 있지만 라이센스를 받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컨소시엄이라는 것은 굳이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다. 내년에는 2심 결과가 끝나기 때문에 결과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3분기 대출 성장률이 높지 않았음에도 RWA는 전분기 대비 높게 증가했다. RWA의 증가 이유는. 또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반영되고 있는데 최근 확대된 수신을 감안하면 3분기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 같다. 그 이유와 향후 전망을 말해달라.

 

A. 권태훈 CFO
3분기 RWA가 증가한 것은 테크원타워 리츠 투자와 민생회복 지원금 카드 사용에 대한 일시적인 미수금 발생이 주요 원인이다. 테크원 리츠 투자의 경우 약 4500억원을 투자했는데 RWA의 기준으로는 9600억원이 증가했고, 민생회복 지원금의 경우 미수금은 4825억원이 발생했다. 특히 민생회복 지원금 미수금은 일시적으로 받지 못한 금액이기 때문에 다음 분기에는 회복될 거로 생각하고 있다.

 

3분기 영업수익은 133억원 감소했다. 주요 원인은 시장 금리 하락에 따라서 여신 관련 수익이 감소했고, 9월 말 급격한 시장 금리 상승으로 자금운용 자산의 평가 수익이 감소하는 데 기인한다. 비이자 수익 부분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9월 말14bp 이상 상승했는데 이러한 금리 급등으로 인해 수익증권 및 트레이딩 상품 평가액이 축소됐고, 이러한 축소가 기타 수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자금운용 전체적으로는 채권 운용의 규모가 확대됐고, 채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인해서 운용손익 증가 성과를 거뒀다. 11월 금통위 금리 인하 및 2026년도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다. 이러한 기조하에서 향후 채권 규모를 늘리려 하고 있고, 국고채보다는 이자 수익률이 높은 고신용 크레딧 비중 조절에 이어 듀레이션 전략을 병행하면서 유연하게 자금 운용을 해 나갈 계획이다.

 

Q. 개인사업자 대출도 늘리고 있고, 상품군이 확장됨에 따라 인력이 더 필요할 걸로 예상도 된다. 여기에 AI 서비스도 늘리고 있는데 향후 인건비를 비롯한 판관비율 계획은. 내년 CIR 타겟이 있으면 공유해달라.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의 올해, 내년 성장 목표를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또 개인사업자 대출의 성장이 생각보다 더디거나, 가계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잉여 자본을 배당으로 가속화해 배당성향을 늘릴 계획이 있는지. 올해, 내년 배당성향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면 되는지.

 

A. 권태훈 CFO
3분기 판관비는 인건비 및 광고 선전비 증가로 QoQ 80억원 증가했다. 신규 서비스 출시 등으로 프로모션 진행에 따른 광고 선전비 증가가 두드러졌고 AI 신산업 등 주요 사업 부문 인력 확대에 따라서 인건비 증가도 있었다. 3분기 누적 CIR은 36.9%로, 인력 확대에 따른 인건비 및 클라우드 사용 증가에 따른 전산 운용비 증가 등으로 연간 CIR은 전년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2026년에는 비용 관리 기조를 강화해 CIR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은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2026년의 경우 2025년 대비 여신 성장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구체적인 성장률에 관련해서는 현재 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확정되는대로 커뮤니케이션할 계획이다. 주주환원은 밸류업에서 발표했듯이 2026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주주환원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자본비율 및 ROE 수준을 고려해 구체적인 규모가 결정되겠으나 2025년의 경우 40% 중반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Q. 플랫폼 쪽은 대출규제와 카드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계속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인 것 같다. 규제는 계속 반영되는 것 같은데 향후 관련해서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이나 대응 전략이 있는지. AI 서비스 준비 현황도 간략하게 짚어달라.

 

A. 권태훈 CFO
3분기 PM 플랫폼 수익은 YoY 기준으로 약 2% 감소하긴 했다. PM 플랫폼에서 중요한 대출 비교 및 광고 수익의 경우에 YoY로 성장했지만 Fee수익이 체크카드 취급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감소 영향이 컸다. 카카오뱅크의 사업 펀더멘탈 자체는 견고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외부 변수로 인해서 Fee수익이 축소된 영향이 있다. 2026년 기준으로 보면 대출 비교, 광고 투자 등 3대 플랫폼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보금자리론, 공동대출 등 신규 핵심 서비스를 확대를 함으로써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상품 서비스를 중심으로 AI를 확대해 AI 네이티브 뱅크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상반기까지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와 AI 검색, AI 금융 계산기를 선보였고, 하반기에는 AI 이체와 AI 총무로 시그니처 서비스를 최적화된 AI 모델을 결합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시중 금융사 중에서 가장 많은 AI 서비스를 보유하게 되는 은행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연령대별 침투율이 많이 올라갔다고 보이는 차트가 있다. 어떤 전략을 통해서 이렇게 되는 건지. 특정 상품이 있는 건지 여전히 모임 통장의 효과로 이런 추위들이 나타날 수 있는 건지.

 

A. 권태훈 CFO
신규 상품을 3분기 많이 출시했는데 특히 모바일 신분증, 우리아이서비스, 정부 지원금 찾기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우리아이서비스의 경우 부모와 아이와 같이 참여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신규 고객의 유입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투자 상품 서비스를 굉장히 늘렸는데 특히 RP, 펀드, MMF 등 자산 활용이 가능한 투자 맥락을 확대하면서 자산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의 고객이 지속 유입되고 있다.

 

Q. 4분기 대손비용률 전망 전망은. 추가적으로 2026년도 대손비용률 전망도 이야기 해달라.

 

A. 권태훈 CFO
6.27 규제로 중신용 여신 순증 감소로 인해 충당금 전입액이 QoQ 20억원 감소했다. 4분기에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RC값 조정으로 추가 전입이 충당금 전입이 발생할 수 있으나, 올해 연간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개선된 0.5%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의 경우 경기 상황, 금리 수준 등 다양한 변수가 있으나 현재로서는 올해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