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장명희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함께 전 세계 항공 산업의 넷제로 실현을 위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성과는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항공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온 비엣젯항공이 친환경 항공 운항과 혁신적인 여행 경험을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옥스퍼드대학교는 이번 공동 연구를 계기로 베트남과 영국 간 교육·과학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장학 프로그램 ‘옥스퍼드 파이오니어 장학제(Oxford Pioneer Scholarship Scheme)’의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장학제도는 소비코 그룹과 비엣젯항공의 회장인 응웬 티 프엉 타오 회장이(Nguyen Thi Phuong Thao) 함께 설립한 것으로, 미래 인재 양성과 학술 교류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의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또 럼(To Lam) 베트남 당 서기장의 영국 공식 방문 기간 중 진행됐다. 비엣젯항공이 지속가능한 항공 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한편, 옥스퍼드 파이오니어 장학기금을 통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글로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응웬 티 프엉 타오 회장의 비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옥스퍼드대학교와 비엣젯항공의 협력은 마일스 앨런(Myles Allen) 교수의 주도로 지질균형연료(Geological Balance Fuel, GBF) 개발에 나섰다. GBF는 이산화탄소를 지질층에 장기 저장함으로써 항공기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상쇄하는 혁신적인 연료다. 이는 항공 산업의 넷제로 달성을 앞당길 차세대 핵심 솔루션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초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GBF는 2050년경 항공 산업이 현실적인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의 핵심 성과는 GBF가 기존 글로벌 연료 공급망과 높은 호환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현재 에너지는 물론 연료 산업 구조도 크게 변경하지 않고 적용 가능한 연료로 추가 비용과 운영상의 혼란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GBF는 경제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응웬 티 프엉 타오 비엣젯항공 회장은 “지식과 기술, 그리고 인간의 가치를 잇는 옥스퍼드대학교와의 협력이 매우 뜻깊다”며 “비엣젯항공은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