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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후순위채 수요 6배 대흥행…우리금융 편입 효과(종합)

[FETV=장기영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후 첫 자본 확충에 나선 동양생명이 후순위채 수요 예측에서 6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의 재무적, 영업적 지원 가능성이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으로 이어지면서 역대 최저 스프레드로 증액 발행에 나선다.

 

 

동양생명은 오는 11월 4일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29일 확정 공시했다.

 

동양생명은 1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을 위해 지난 28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6배 이상의 초과 수요를 확보해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수요 예측에는 총 638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려 6.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발행 금리는 수요 예측 시 공모 희망 금리 연 3.3~3.8%의 상단인 3.65%로 결정됐다.

 

이는 수요 예측일 기준 국고 5년물 금리 2.755% 대비 89.5bp의 스프레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험사가 발행한 역대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다.

 

이 같은 흥행에는 지난 7월 우리금융 자회사 편입 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금융의 재무적, 영업적 지원 가능성이 신용등급 상승과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으로 이어졌다.

 

실제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우리금융 자회사 편입 후 실시한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서 등급을 ‘AA+’로 상향 조정했다.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도 우리금융의 지원과 계열사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순위채 증액 발행에 따라 동양생명은 지급여력(K-ICS)비율을 10%포인트(p) 가까이 높일 수 있게 됐다.

 

동양생명은 올해 6월 말 기준 K-ICS비율이 177%에서 185.2%로 8.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순위채 발행 대금은 보완자본으로 분류돼 기본자본 K-ICS비율은 변동이 없다.

 

동양생명은 앞으로도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우리금융의 일원으로서 안정적 자본 구조와 선진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 수익 기반을 토대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고객과 시장 모두에게 신뢰받는 보험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