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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뉴스


논도, 만욱 작가 협업 ‘시작…그리고 출발’展 진행…오는 25일 ‘아티스트 토크’ 절정 예고

 

[FETV=장명희 기자] 서촌 골목의 카페 브랜드 ‘논도(nondo)’가 현대 미술 작가 만욱(Manwook)과의 협업 전시 [아트 릴레이: 어반 캔버스] 〈시작… 그리고 출발〉展을 지난 17일 개막했다.

 

해당 전시를 통해 논도는 ‘연결(Connection)’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구체적인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하며 단순한 카페를 넘어선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며, 25일에는 작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돼 전시의 절정에 이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논도는 ‘커피의 농도(濃度)’에 집중하며 방문객에게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미니멀한 공간, 정성껏 내린 콜드브루, 그리고 그 경험에서 비롯되는 영감의 ‘파동(波動)’은 논도가 사람들의 감각을 깨우는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철학의 표현이었다.

 

이번 [아트 릴레이: 어반 캔버스] 프로젝트는 이 철학을 현실로 구현한다. 논도는 공간을 ‘어반 캔버스’로 내어주며, 예술이 일상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숨 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논도의 정제된 공간은 만욱 작가의 강렬한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배경이 되어, ‘고요함’과 ‘강렬함’의 조화 속에서 관람객에게 전에 없던 감성적 경험을 선사한다.

 

논도 관계자는 “예술가의 사유가 담긴 작품이 커피 한 잔과 함께 마음에 스며들 때 진정한 문화적 연결이 완성된다”며, “논도는 그 연결이 피어나는 토양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 경험을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시킨다. 관람객들은 최고급 콜드브루를 음미하며 만욱 작가의 작품 세계를 탐험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영감을 발견한다. 커피의 향, 작품의 색채, 공간의 고요함이 어우러져 오감을 만족시키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논도의 행보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넘어선다. 신진 작가 발굴에 힘써온 쿤스갤러리(Kün’s Gallery)와의 협력을 통해, 재능 있는 작가들에게 대중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선배 작가가 다음 주자를 추천하는 ‘멘토-프로테제’ 릴레이 방식은 건강한 예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논도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논도의 철학을 예술과 연결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 컨설팅 그룹 클립프루브(Clipprove)의 기획으로 시작됐다.

 

 

이는 상업 공간이 지역 사회의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논도는 서촌이라는 지역과 어우러지며, 주민과 방문객에게 일상 속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논도를 단순한 ‘힙한 카페’를 넘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의식 있는 브랜드’이자 지역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오는 10월 25일(토) 오후 3시에는 ‘아티스트 토크’로 절정을 맞는다. 만욱 작가가 직접 참여해 작품 세계와 전시 비하인드를 나눌 예정이며, 전문 MC의 진행으로 약 1시간 동안 이어질 토크는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제본승 사진작가가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아내며, 전시를 위해 제작된 ‘Urban Canvas Limited Edition’ 굿즈가 처음 공개된다. 단 50개 한정으로 만욱 작가의 서명이 들어간 이번 굿즈는 높은 소장 가치를 지닌다. 논도 대표도 참여해 프로젝트의 의미와 문화적 비전을 나눌 예정이다.

 

관계자는 “[아트 릴레이: 어반 캔버스] 〈시작… 그리고 출발〉展은 논도라는 공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작이다. 앞으로도 재능 있는 작가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서촌을 대표하는 문화 이벤트이자 새로운 형태의 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