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성과 선박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코마린 2025(KORMARINE 2025)’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 전동화 개념승인(AIP) ▲선박 사이버보안 관리시스템(CSMS) 인증을 획득하고, ▲전기차 운송 안전규격 ‘EV 노테이션(EV Notation)’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화재 시 차량 하부의 배터리 팩에 직접 냉각수를 분사하는 ‘EV 드릴 랜스’의 전동화 설계안으로 한국선급의 개념승인을 받았다. 개념승인은 기술의 타당성과 안전성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검증받았다는 의미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선급과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부사장, 왼쪽부터 다섯 번째),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왼쪽 여섯번째) 등이 협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글로비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1861399521_be47f9.jpg?iqs=0.30565700333638524)
현대글로비스와 한국선급은 자동차운반선의 화재 예방 및 대응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EV 노테이션’ 기준을 공동 개발한다. 노테이션은 선박이 특정 안전 요건을 충족했음을 의미하는 선급의 기술 인증으로, EV 노테이션은 전기차 운송 선박의 화재 감지·진압 체계를 평가하는 안전지표다.
현대글로비스는 해킹·랜섬웨어 등 위협으로부터 선박 제어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관리시스템(CSMS)’ 인증도 획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대응과 사이버보안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지속적 기술혁신으로 해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