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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 데이터전략 지휘…AI 혁신 가속

데이터전략부문장·금융비전유닛장 선임
AI 활용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차별화

[FETV=장기영 기자] 지난 8월 한화생명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된 권혁웅 부회장<사진>이 데이터 전략 수립과 실행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권 부회장은 보험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라이프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인공지능(AI) 혁신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달 권 부회장을 데이터전략부문장 겸 금융비전유닛장으로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데이터전략부문을 직접 이끌며 핵심 과제로 제시한 AI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개인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회장은 신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된 지난 8월 5일 이경근 사장과 공동 명의로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보험을 넘어 고객 생애 전반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해야 한다”며 “AI 기술로 초개인화 시대가 가속화되면 보험업은 획일적인 보장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의 삶을 분석한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진행된 AI 비전 및 성과 공유 행사 ‘AI 데이즈(DAYS) 2025’에서는 AI 혁신을 위한 3대 전략 방향으로 ▲보험 본업 중심 AI 서비스 혁신 ▲금융을 넘어 생활 전반에 가치를 더하는 서비스 개발 ▲임직원 AI 이해도 및 활용 능력 제고를 제시했다.

 

권 부회장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한화생명은 AI 기술을 활용한 상품, 서비스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생명은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가입설계 AI 에이전트’, ‘AI 번역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 도입할 예정이다.

 

가입설계 AI 에이전트는 가입 설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설계 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평균 9분 이상 소요됐던 설계 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니드(Need)와 AI 기술을 활용해 암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니드 AI 암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고객을 대상으로 암 특화 AI 채팅, 참여형 건강 콘텐츠, 건강검진 정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암 진단 고객의 담당 의사를 대상으로 의료진 전용 AI 정보 제공 플랫폼을 통해 치료 계획 수립을 돕는다.

 

한편 권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화학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한화에너지 입사 이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한화토탈 대표이사, 한화 지원부문 총괄,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을 거쳐 한화생명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