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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막 한달 남은 ‘지스타 2025’, 주요 관전 포인트는

엔씨소프트, 첫 메인스폰서 자격 참가…신규 IP 다수 출품 전망
크래프톤·넷마블, 미공개 신작·자체 IP 활용작 출품 주목

[FETV=신동현 기자] 국내 최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4일간 열린다. 엔씨소프트·크래프톤·넷마블 등 빅3 게임사들은 차세대 MMORPG부터 글로벌 공략작까지 주요 신작을 출품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각 게임사들이 준비한 전략들의 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빅3 게임사, 주요 신작 공개 전망…올해 전략 기조 확인 자리

 

국내 최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지스타는 총 3010개 부스가 운영될 예정으로 전년 3359개 대비 약 10% 감소한 수치다. 일반 관람객 대상 BTC 전시는 전 기간, 기업 간 거래 중심의 BTB 전시는 13일부터 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메인 스폰서는 엔씨소프트가 맡는다. 2023년 8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한 엔씨는 올해 처음으로 BTC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중심 이미지를 벗고 AAA 프로젝트와 서브컬처 장르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품작은 차세대 MMORPG ‘아이온2’, MMO 슈팅 ‘신더시티’, 3인칭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 서브컬처 타이틀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이 거론된다. 특히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 논타깃 수동 전투, PvE 중심 설계를 내세워 리니지 IP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체 방송 ‘아이온투나잇’을 통해 뽑기형 BM 배제를 공식화하며 기존 리니지라이크와는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300부스 규모 전시관에서 AAA급 신작과 기존 라이브 IP 강화 콘텐츠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9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한다. 구체적인 출품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신작들이 많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이번 지스타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거론되는 신작들은 ‘딩컴 투게더’, ‘PUBG: 블라인드 스팟’, 언노운월즈의 ‘서브노티카2’ 등이다. 특히 ‘서브노티카2’는 완성도 문제로 출시 연기 논란이 있었던 만큼 지스타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주목된다. 지난 8월 독일 게임스컴에서 호평을 받은 ‘블라인드 스팟’,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inZOI)’의 신규 콘텐츠 공개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크래프톤은 올해를 배틀그라운드 이후 신규 프랜차이즈 IP 확장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은 연내 출시 예정 신작들을 대거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RF온라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 자체 IP 기반 신작이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에도 자체 IP ‘몬스터 길들이기’를 활용한 ‘몬길: 스타다이브’가 주목된다. 이 외에도 글로벌 인기 만화 원작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웹툰 원작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드라이브’, 3인칭 액션 ‘프로젝트 이블베인’, 감성 크래프팅 어드벤처 ‘프로젝트 블룸워커’ 등이 출품 후보로 거론된다.

 

◇‘내러티브’ 중심 G-CON·인디 게임 쇼케이스 확대

 

올해 지스타는 ‘내러티브’를 메인테마로 지정하며 콘텐츠 강화와 교류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발자 콘퍼런스 ‘G-CON(지콘)’은 국내외 창작자들이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게임뿐 아니라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분야 창작자들이 참여해 이야기 구조와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대담과 토론 비중을 확대해 청중이 다양한 관점에서 서사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지스타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기조연설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제작자인 호리이 유지가 맡는다. 이외에도 ‘33원정대’ 작가 제니퍼 스베드버그-옌, ‘디스코 엘리시움’의 로버트 쿠르비츠,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가 참여한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의 마틴 클리마, ‘발더스 게이트 3’의 제이슨 라티노, ‘폴아웃: 뉴베가스’의 조쉬 소이어도 연사로 나선다.

 

인디게임 전시회 ‘인디 쇼케이스’ 규모도 확대된다. 국내외 인디 개발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관람객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스타 조직위는 인디 콘텐츠를 지스타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인디 생태계와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