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SK텔레콤은 자급제 단말 고객을 대상으로 핵심 기능과 심플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디지털 통신 브랜드 ‘에어(air)’를 론칭한다고 1일 밝혔다. 에어 가입 및 개통은 이번달 13일부터 가능하다.

SKT는 “에어는 복잡한 통신 서비스를 단순화하고 포인트 혜택을 더해 203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통신 미니멀리즘을 구현한 브랜드”라고 밝혔다. 브랜드명 ‘에어’는 핵심 서비스와 혜택만 담아 공기처럼 가볍고 실용적인 통신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에어는 ▲데이터 중심의 단순한 요금제 ▲포인트 적립 혜택 ▲셀프 개통 ▲365일 고객센터 ▲핵심 부가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단말은 판매하지 않는다.

요금제는 5G 데이터 구간 6개로 구성됐다. 월정액 2만9000원(7GB)부터 최대 5만8000원(무제한)까지이며 부가 혜택을 제거해 요금을 낮췄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도 지정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30GB 이하 요금제는 전량 테더링이 가능하며 71GB 이상은 최대 50GB까지 테더링을 지원한다.

에어의 핵심은 ‘에어 포인트’다. 에어 앱에서 미션을 수행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요금 납부와 모바일상품권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대표 미션은 만보기와 밸런스 게임 ‘오늘의 픽’이다. 포인트는 에어 앱 가입만으로 적립할 수 있으며 회선 가입 후 요금 납부 시 월 최대 5000포인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잔여 포인트는 포인트샵에서 네이버페이포인트, 편의점, 백화점, 올리브영 상품권 등 1000여 종의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다.

에어 앱은 개통과 해지, 고객 상담, 부가서비스 가입까지 모든 과정을 셀프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KT는 “즉시 개통이 가능한 이심(eSIM) 지원, 당일 배송 유심, 해피콜 없는 자동 개통 등으로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주말이나 야간에는 예약 가입 기능을 통해 다음날 오전 9시에 자동 개통된다.

에어 고객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전문 상담원이 1대1 실시간 채팅 상담을 제공하며 향후 AI 챗봇을 도입할 예정이다. 부가서비스는 로밍, 통화 편의, 보안 등 실용적인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앱에서 간편하게 가입과 해지가 가능하다.

SKT는 “향후 프로세스 고도화와 AI 접목을 통해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통신 경험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12일간 에어 출시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얼음 깨기 게임에 참여하면 최대 3만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에어 카카오 채널을 추가하면 출시 당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에어는 2030 고객들이 기존 통신 서비스에서 느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개통부터 해지까지 통신 경험 전반을 새롭게 구성한 서비스”라며 “디지털 세대에 특화된 전략과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