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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생산적 금융 지속 위해 AI 연계 경영시스템 혁신”

우리금융,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 실시
생산적 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 등 총 80조원 지원 계획 발표

[FETV=권현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미래동반 성장의 선도적 그룹으로 나서기 위해 AI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전반 AI 체계 도입을 본격화해 국내 금융권 AI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5층 시너지 홀에서 열린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CEO 합동 브리핑’을 통해 국민성장펀드에 민간 첫 참여 10조원 등 생산적 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특히 이를 뒷받침할 자본 안정성, AI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 자산 건전성 관련 사항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임 회장은 “금융사로서 투·융자 대상을 선정하고, 심사·관리 등 이런 경영 전반에 걸쳐 필터와 시스템의 변화가 같이 수반돼야 한다”며 “이를 AI를 통해서 우리금융이 구현해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AI로의 변화, 즉 AX를 더욱 가속해서 근본적인 경영 변화를 촉진하는, 정부가 추구하는 AI 중심 경제에 힘을 다해서 고려해 보겠다고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추진에는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이 전제돼 있다. 생산적 금융 전환, 투자 중심 금융지원을 위한 효율적 의사결정과 속도 향상, 리스크관리 고도화를 위해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임 회장은 “금융회사가 융자 이외에 투자를 확대하고, 개인금융보다는 기업금융 중심으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담보대출과 네트워크 중심의 경영시스템을 가지고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금융회사로서의 내부적인 경영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이 지속하기 위해서 우리금융은 AI라고 하는 새로운 흐름에 연계에서 전 경영시스템을 혁신해 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그룹 AX 추진을 위해 거버넌스, 성과평가, 인프라 등 추진체계를 구축해 왔다. 현재 AI 적용 효과가 높은 5대 주요 영역 대상으로 AI 에이전트를 추진하고 있다.

 

AI 에이전트와 관련해 5대 핵심업무 영역 중 특히 기업여신 영역에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여신 영역에는 서류 등록부터 지원대상 선정, 심사 지원, 서류 진위 및 정보 검수, 여신 사후관리 등 기업여신 프로세스 전반에 AI지원 기능이 도입된다.

 

기업금융전문가인 RM들도 AI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게 된다. 앞으로는 AI가 여러 곳에 분산된 영업 및 상품 정보를 통합 분석해 RM들에게 제공하고, 사후관리 역시 AI가 담당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AX 우선 도입 예정인 190개 업무 중 생산적 금융과 관련된 50여 개를 우선 추진해 생산적 금융을 원활하게 뒷받침하는 한편, AI중심 경제를 금융권에서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조직과 인력도 확대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AI전략센터를 신설하는 등 전사·은행 AI전략 총괄 조직의 확대 개편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와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인력 역시 지주, 센터장 등 외부인력 영입과 내부 충원 완료 후 외부인력 채용을 지속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