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한교통학회 주최 학술대회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달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제93회 대한교통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참석해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완성을 위한 원격 운영 및 안전관리’를 주제로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 세션을 진행했다.
세션에서는 자율주행 서비스 산업 생태계 국내외 자율주행 서비스 동향과 이용자 수용성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의 신뢰성 확보와 발전을 위한 주행 사업자 도입 제안 무인자율주행 여객자동차운송사업 현장 대응 체계 마련 등을 논의했다. 자율주행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책임 주체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지난 26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대한교통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공학한림원 관계자 등이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완성을 위한 원격 운영 및 안전관리’를 주제로 한 세션에 참가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모빌리티]](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1099730096_544b98.jpg?iqs=0.17657344787667484)
박일석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사업팀 이사는 안전관리자의 역할로 관제 상황실 실시간 모니터링 자율주행 세이프티 드라이버 운영 사고와 비상상황 대응 자율주행 구역 관리 데이터와 보안 관리 등을 제시했다.
박 이사는 “자율주행 무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운영과 관제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예외 상황인 엣지 시나리오(Edge scenario)를 포함해 서비스 운영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의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안전관리자’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기 한국공학한림원 자율주행위원회 위원장은 DSP(Driving Service Provider) 개념을 제안했다. 그는 “DSP는 무인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실시간 운영센터를 운영한다"며 "자율주행 차량의 모니터링과 사전 조치 자율주행 차량의 요청이 있을 경우 주행 안내와 주행 제어 서비스 등 안전 서비스 다양한 자율주행 차량의 지역·서비스별 최적화와 검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김탁영 한국교통연구원 주임연구원은 무인 자율주행 현장 대응체계에 대해 “(자율주행 차량 사고 시) 사전에 현장 대응을 위한 최초 대응자(First-responder)와 자율주행 차량 간 일관성 있고 문서화된 상호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사회적 수용성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구영욱 카카오모빌리티 책임연구원은 “최근 자율주행이라는 신기술에 대한 신뢰가 구축되면서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사회·정치적 수용성 지역사회 수용성 소비자 수용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혁신’을 주제로 데이터 기반 기술 고도화 사례 택시 수도권 사업구역 한시적 통합 성과 카카오내비 속력 예측 성능 향상 로직 등을 공유했다. 또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통의 기능과 역할’ 세션에 참여해 AI 기술과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대한교통학회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와 AI 기술 역량을 학계와 공유하고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며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국내 스타트업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