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한진그룹이 故 조양호 선대회장을 추모하고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해 제4회 일우배 전국탁구대회를 이번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우배 전국탁구대회는 조양호 선대회장의 호를 따 만든 대회로 대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한진그룹이 후원한다. 올해 대회에는 유소년 탁구 꿈나무 500여명이 참가했다. 27일에는 개회식과 조별 예선 리그가 열렸고 28일에는 본선 토너먼트와 시상식이 진행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사장 등 한진그룹 관계자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한진그룹]](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9/art_1759031896156_babcbd.jpg?iqs=0.6680269339003289)
이 대회는 2019년 작고한 조 선대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2022년 처음 시작해 올해 4회를 맞았다. 조 선대회장의 헌신과 사랑을 기리고 유소년 선수 육성과 종목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조 선대회장은 2008년 대한탁구협회장으로 취임한 뒤 선수 육성과 지원 심판 및 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쇠퇴했던 한국 탁구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탁구인들의 활동 여건을 지원하며 종목 발전에 힘을 쏟았다.
2009년부터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맡아 대한민국 탁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피스 앤 스포츠 대사를 역임하며 201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피스 앤 스포츠컵에서 20년 만의 남북 단일팀 결성을 이끌었다. 2024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역시 그의 노력이 남긴 성과다.
한진그룹과 대한탁구협회는 고인의 뜻을 이어 대회를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