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금융권 요양사업 선두주자 KB라이프가 사업 개시 2주년을 맞았다.
KB라이프는 공격적인 투자로 요양시설을 확대하며 해외 보험사들의 ‘롤모델’로 우뚝 섰다.
![KB골든라이프케어 영업수익 추이. [자료 KB라이프]](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9/art_17590185401091_068fde.jpg?iqs=0.7146346010191781)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70억원에 비해 14억원(20%)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수익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영업수익은 지난해 147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KB라이프가 지난 2023년 10월 계열사 KB손해보험으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지 2년만의 성과다.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해 요양사업을 시작한 이후 공격적인 투자로 요양시설을 확대해왔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달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광교빌리지’를 개소해 총 4개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오는 11월에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다섯 번째 도심형 요양시설 ‘강동빌리지’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앞선 2023년 12월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임대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카운티’를 개소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요양사업에 진출한 주요 보험사 가운데 주간보호시설, 도심형 요양시설, 실버타운 등 이른바 3대 요양시설을 모두 갖춘 곳은 KB라이프가 유일하다.
이를 위해 KB라이프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 이후 총 900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올해 5월에는 요양시설 확대와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500억원을 출자했다. 2023년 10월 인수 직후에도 4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KB라이프의 이 같은 요양사업 성장세는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KB라이프는 지난달 23~24일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IC)’ 참석차 방한한 아시아 주요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요양사업 벤치마킹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생보사 임원단은 광교빌리지와 평창카운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정문철 KB라이프 사장은 “대한민국 요양산업의 경쟁력과 KB라이프의 운영 노하우를 글로벌 생보사 리더들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시니어 라이프 생태계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