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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부터 보상까지…보험업계, ‘AI 에이전트’ 도입 경쟁

한화생명 ‘가입설계 AI 에이전트’
KB손보 ‘車과실비율 AI 에이전트’

[FETV=장기영 기자] 디지털 혁신에 나선 보험사들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

 

보험 가입 설계와 상품 추천은 물론, 보상까지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소비자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해 하반기 중 ‘가입설계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가입설계 AI 에이전트는 가입 설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설계 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특히 기존 평균 9분 이상 소요됐던 설계 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가입설계 AI 에이전트는 현장의 요구와 고객의 기대에서 출발한 혁신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도 이르면 올해 안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가입 설계부터 승낙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맞춤형 상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라이프는 보험약관과 산출방법서, 판매 예규 등 기초서류 약 2만종을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고 정밀하게 구조화하는 ‘지식베이스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험업에 특화된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손해보험사인 KB손해보험은 최근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과실비율 AI 에이전트는 접수된 자동차사고 내용을 AI가 스스로 분석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과실비율을 자동 산정 후 안내한다.

 

이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일관된 과실비율 산정과 보상 처리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과실비율 표준 가이드라인’을 직접 검색해 과실비율을 결정해야 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모든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DB손해보험은 오는 11월부터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국어 통역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DB손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기업 유베이스와 협력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5개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B손보 관계자는 “다국어 통역 AI 에이전트는 외국인 고객이 언어 장벽 없이 안심하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라며 “취약계층 그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