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노트북·모니터용 OLED 시장의 대세화를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5일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삼성 OLED IT 서밋 2025’를 열고 IT OLED 기술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인텔, 델, HP, 레노보 등 글로벌 IT기업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혁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소비자 경험, 가격·가치 균형, 생태계 파트너십이 기술 대세화의 조건”이라며 “IT OLED는 화질·몰입감·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구동부품을 단일 IC로 통합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메인스트림 제품도 공개했다.
![25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파트너십 행사 '삼성 OLED IT 서밋 2025'에서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디스플레이]](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7833457623_f8d249.jpg?iqs=0.05275043880892094)
글로벌 파트너사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돌비 연구소는 “OLED가 HDR 경험을 확대할 최적의 선택”이라고 평가했고, 중국 징둥닷컴은 “게임산업 성장에 따라 OLED 모니터 판매가 빠르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저전력 기술 ‘UT One’을 첫 선보였다. 산화물 TFT 기반으로 1Hz 가변주사율을 구현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약 3시간 연장했다. 인텔과 협력한 ‘SmartPower HDR’도 공개됐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노트북·모니터용 OLED 비중은 2024년 3%에서 2029년 13%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490만대를 출하하며 전년 대비 50% 증가, 2분기 시장점유율 7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