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가 15일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대상으로 One UI 8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버전은 멀티모달 AI, 개인화 서비스, 보안 강화, 기기별 최적화 UX가 핵심이다.
삼성은 우선 갤럭시 S25 시리즈에 업데이트를 적용한 뒤 연내 S24·S23·S22, Z 폴드·플립 4~6, 갤럭시 탭 S8~S10, A 시리즈 주요 모델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One UI 8은 사용자의 패턴을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을 강화했다. ‘나우 바(Now Bar)’와 ‘나우 브리프(Now Brief)’를 통해 교통·건강·구독 콘텐츠를 상황에 맞게 제시한다. 기존 삼성 앱뿐 아니라 서드파티 앱 연동도 넓혔다.
AI 기능 확대와 함께 보안도 강화됐다. 신규 솔루션 ‘킵(KEEP)’은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제공해 민감정보 접근을 제한한다.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는 위험 상황에서 삼성 계정 자동 로그아웃 및 기기 간 경고 알림 기능을 지원한다. 공공 와이파이 이용 시에는 양자 내성 암호 기반 보안 Wi-Fi가 적용된다.
![One UI 8 나우브리프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8/art_17579834901701_00181d.jpg?iqs=0.13244462875645957)
멀티모달 AI 기반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는 카메라·화면 공유를 통해 음성 답변을 제공한다.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는 게임 등 사용 환경을 방해하지 않고 검색·번역을 지원하며, 스크롤과 페이지 이동 시에도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폴더블·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 맞춘 UX도 눈에 띈다. ‘AI 결과 뷰’는 플로팅·분할 화면으로 결과를 띄워 작업 효율성을 높였고, 드래그 앤 드롭으로 AI 생성물 활용도를 넓혔다. 오디오 편집 기능인 ‘오디오 지우개’도 간단한 토글로 실행된다.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는 커버 화면에서 제미나이 라이브 실행, 플렉스윈도우 꾸미기, 맞춤 시계·이모지 월페이퍼 기능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