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오토 사업 성장을 위해 차량용 OLED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9~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5’에 패널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해 OLED 기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신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디지털 콕핏’ 데모다. 운전자 앞 10.25형 무빙 클러스터는 주행 시 계기판으로, 정차 시에는 대시보드 아래로 숨기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조수석에는 34형 일체형 ‘CID to PID’ 대화면, 센터페시아에는 ‘플렉시블L’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뒷좌석 전용 9.4형·30형 RSE 제품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야 제한 기술 ‘플렉스 매직 픽셀’을 적용해 조수석 영상이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도록 구현했다. 또 OLED 특유의 얇은 두께와 곡면 성형 자유도를 활용해 미니LED 대비 디자인 확장성과 야외 시인성·명암비 우위 등을 강조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 [사진 삼성디스플레이]](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2910337155_b7a1a6.jpg?iqs=0.193665382043806)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7~17형까지 규격화한 ‘리지드 OLED OTS 솔루션’을 새롭게 내놓는다. 멀티 라미네이션 기술로 여러 패널을 매끄럽게 연결한 대화면 구현도 제안한다.
또한 프랑스 디자이너 알방 르하이에와 협업해 폴더블·스트레처블 OLED를 활용한 자율주행차 인테리어 콘셉트를 전시한다. 롤러블 CID, 루프탑 디스플레이 등 실제 제품도 함께 전시해 관람객 체험을 강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차량용 OLED 전용 브랜드 ‘DRIVETM(드라이브)’도 처음 공개했다. 디자인 차별화, 신뢰성, 지능형 안전, 고화질, 확장성 등 5대 가치를 담았다.
이주형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OLED는 소프트웨어 정의차(SDV) 시대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라며 “독보적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량용 OLED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