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대한항공이 B777-300ER 기종에 적용하려던 ‘3-4-3’ 이코노미 좌석 개편을 전면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좌석 개편은 기존 3-3-3 배열을 3-4-3으로 바꾸는 ‘밀집 배열’ 방식이었다. 대한항공은 B777-300ER 11대에 프리미엄석(비즈니스석과 일반석 사이 등급)을 도입하면서 일반석 좌석 너비를 기존보다 약 1인치 줄이는 개조를 계획했다. 투자 규모는 약 3000억원에 달했다.
![대한항공의 보잉 787-10 항공기 [사진 대한항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6/art_17572148037797_d99359.jpg?iqs=0.5646697963037115)
그러나 대한항공의 개조 계획 발표 이후 “좌석 공간이 좁아진다”는 소비자 비판이 이어졌고 최근 공정위의 제재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해당 계획을 전면 취소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좌석 제작사와 협의 및 재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은 추후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