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어린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재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찾아가는 이동형 놀이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난 구호 활동이 심리 상담 등 정적 지원에 치중했던 한계를 보완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 제31조에 명시된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기 안산시 경기창작캠퍼스 선감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동형 놀이터 체험 행사의 모습 [사진 LG유플러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8628729478_391091.jpg?iqs=0.17094513697935754)
이동형 놀이터는 조립·해체·운송이 용이한 모듈형 구조로 제작됐다. 주요 놀이 도구는 인디언 천막, 회전그네, 한글 가베교구 등이다. 인디언 천막은 성인 2명과 아동 4명이 약 2시간 안에 조립할 수 있으며, 사다리·미끄럼틀·밧줄을 결합해 놀이 공간을 구성한다. 회전그네는 폐목재를 활용해 만든 중심 기둥과 밧줄을 연결한 구조로 최대 4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한글 가베교구는 자모음을 활용한 블록으로, 퍼즐과 쌓기 놀이가 가능하다.
세 기관은 지난 8월 경기 안산시에서 지역 어린이 30여 명과 함께 체험 행사를 열었고, 오는 9월 고양호수예술축제에서 시범 운영을 이어간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국 재난 현장에 이동형 놀이터를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주이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 직무대행은 “사회적경제조직과 기업이 힘을 모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개방형 혁신 모델이 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섭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재난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