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HL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아파트 단지 최초로 송파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parkie)'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파키'는 자율주행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차 로봇으로, 운전자가 지정된 구역에 차량을 세워두면 차량 하부로 이동해 바퀴를 들어 올리고, 빈 곳을 찾아 주차를 대행해 준다. 발렛파킹 서비스를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개념이다.
![AI 기반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 [사진 HDC현대산업개발]](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8011077618_14991f.jpg?iqs=0.02083647163510982)
출차 때는 입주민이 전용 앱이나 월패드를 통해 호출하면 차량이 출차 구역으로 자동 이동해 대기한다. 이를 통해 주차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주차장 내 접촉사고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자율주차 로봇을 활용하면 기존 주차장 대비 약 30% 이상 공간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승하차 공간이나 주행 통로를 최소화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일 HL로보틱스와 송파한양2차 스마트솔루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송파한양2차에 AI 기반 자율주행 주차로봇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은 2일 HL로보틱스와 송파한양2차 스마트솔루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송파한양2차에 AI 기반 자율주행 주차로봇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한양2차를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스마트 AI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AI·DX 기술 적용, AI 홈 에이전트,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 웰니스 프로그램 등에 이어 AI 기반 자율주행 주차 로봇 시스템까지도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단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HL로보틱스와의 협업(MOU)은 송파한양2차를 미래 주거 기술의 선두주자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AI 자율주행 주차 솔루션을 통해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국내 주거문화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HL로보틱스의 '파키'는 CES 등 국내외 각종 전시회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다양한 용도의 건물에서 운영 사례를 축적하며 효율성과 안정성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는 스마트 주거 솔루션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