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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IPO 추진 무신사, 영업활동 적자 불구 몸집 키우기 '재고 쌓았다’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현금유출 '175% 증가'
오프라인 신규 출점, 해외진출 대비 선제조치

[FETV=김선호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무신사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적자전환하는 것을 감당하면서까지 재고 물량을 증가시켰다. 그만큼 올해 하반기에 점포 확장과 함께 급증할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그만큼 매출을 늘려 IPO를 위한 몸집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무신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67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89억원으로 23% 증가했다. 여기에 금융수익, 관계기업 투자이익이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그럼에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7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에서 현금유출이 발생했다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36억원이 유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활동에서 유입된 자금보다 지출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항목 중 자산·부채의 변동에서 현금유출이 일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으로 1861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기재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재고자산의 증가에 따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상반기 중 재고자산의 증가로 894억원이 유출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4.9% 증가한 수치다. 패션업계는 상반기 중에 하반기에 판매할 재고를 확보하는데 무신사는 올해 그 물량을 급증시킨 셈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무신사는 대표 PB 상품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며 고객 접점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해당 PB 상품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제품 매출로 구분해 표기하고 있다.

 

지난해 제품 매출은 3383억원으로 2023년 대비 29.9% 증가했다. 2024년 연간 제품 매출 증가율에 비해 올해 상반기 재고자산 증가율이 더 높은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보다 높은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매출 증가를 위해 우선적으로 오프라인 점포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 측은 올해 ‘무신사 스탠다드’ 30호점 이상 출점을 목표했다. 이 가운데 8월 말 무신사 스탠다드는 29호점까지 운영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목표한 수치를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포함한 오프라인 매장은 2024년 20여개에서 올해 40여개점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재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것이 무신사 측 설명이다. 점포 확장에 따라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내수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에 이은 오프라인 점포 확장에 나서는 가운데 해외 시장 다각화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1년 일본에 무신사 재팬을 설립했고 국내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과 운영을 준비 중이다.

 

무신사는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자체 기업가치를 10조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한 몸집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재고 물량을 증가시킨 것으로도 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거점 확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할 방침”이라며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으로 중국 합작법인 공식 명칭은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