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장명희 기자] 그동안 일본 각지의 주요 쇼핑 명소에서 꾸준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고객들과 교감해 온 대표 K-뷰티 브랜드 데이지크(dasique)가 8월 8일,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브랜드 최초의 일본 플래그십 스토어를 정식 오픈했다. 수년간 탄탄한 팬덤과 브랜드 신뢰를 쌓아온 끝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온라인부터 시작된 입소문, 오프라인 현장으로 이어지다
데이지크의 일본 공략은 온라인에서 먼저 시작됐다. 런칭 1년도 되지 않아 서서히 인지도를 높이며, 2021년 일본 뷰티 정보 앱 ‘립스’ 상반기 어워드와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입소문 랭킹에서 모두 상위권에 오르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를 발판으로 2022년 도쿄 앳코스메 매장에서 일본 내 첫 팝업스토어를 열고, 7일간 현지 고객과의 짧은 만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어진 오픈런과 대기 행렬, 커지는 브랜드 팬덤
이후 데이지크는 일본 내 주요 유통 채널 입점과 함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다. 2023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2024년 오모테산도 힐즈로 이어진 팝업스토어는 연일 긴 대기 행렬과 오픈런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오모테산도 힐즈’ 팝업은 한국 뷰티 브랜드 최초 입점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럭셔리 쇼핑 명소에서 브랜드의 러블리한 무드를 온전히 구현하며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일본 내 지속적인 인기, 매출로 증명하다
2025년에는 오모테산도 크로싱 파크와 시부야 로프트로 연이어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으며, 로프트 팝업에서는 하루 방문객 수 1,000명을 돌파하며 로프트 내 팝업 브랜드 중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쯤 되면 ‘일시적 인기’가 아닌, 일본 내 데이지크에 대한 꾸준한 팬덤과 충성도를 보여주는 근거가 된 셈이다.
일본에 스며든 데이지크만의 감성,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이번 도쿄 플래그십 스토어는 ‘모두가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꽃피울 수 있는 꿈의 공간’을 콘셉트로, 브랜드 상징인 핑크 컬러와 플라워 패턴을 활용한 공간 디자인이 돋보인다. 핑크빛 감성이 담긴 로맨틱한 외관으로 오픈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입장 대기 등록만 1,000건을 넘기며 오픈 이틀 만에 매출 1억 원을 돌파했다. 첫날부터 오픈런 행렬과 인증샷 후기가 이어지며, 매장은 단숨에 신오쿠보의 가장 ‘핫한’ 장소로 급부상했다.

매장 방문 고객을 위한 일본 현지 한정 상품과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데이지크 인기 제품을 미니 사이즈로 구성한 조개 모양 가방 ‘미니 키트 백’과, 하트 모양 패키지에 담긴 촉촉한 립 아이템 ‘캔디 글로우 립 포트’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한정 제품이다.
또한 3천 엔 이상 구매 시 하트 키링 증정, 6천 엔 이상 구매 시 룰렛 이벤트 참여 기회, 1만 엔 이상 구매 시 미니 사이즈 ‘밀크라떼 섀도우 팔레트’ 증정 등 구매 금액별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수플레 컬러 팟’ 1+1, 섀도우 팔레트 구매 시 립 제품 30% 할인 등 런칭과 동시에 진행되는 단독 할인 혜택이 다채롭게 구성돼 있어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단순한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미학과 감성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탄생은 데이지크의 일본 진출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데이지크만의 감성으로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온 팝업스토어의 성공, 그 흐름을 잇는 도쿄 중심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일본 내 K-뷰티의 얼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