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올해 상반기 메디푸드(식단형 특수의료용도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메디푸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질환별 영양 요구에 맞춰 성분을 조절한 만성질환자용 간편식이다. 현재까지 당뇨, 고혈압, 암, 신장질환(투석/비투석) 등 5개 항목에 대한 제조 기준이 고시돼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메디푸드 제품 [사진 현대그린푸드]](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4522249156_5fb699.jpg?iqs=0.8734608264637767)
메디푸드는 2022년 첫 출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8년까지 메디푸드 식단 수를 현재 247종에서 43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출시한 제품은 당뇨환자용 80종, 암환자용 61종, 고혈압환자용 31종 등 총247종이다. 5개 제조 기준에 따른 전 제품군을 모두 생산하는 기업은 국내에서 현대그린푸드가 유일하다.
현대그린푸드의 메디푸드와 같은 식단 개발 역량은 50년 이상 단체급식 사업을 통해 확보한 영양 설계 레시피 확보 덕분이다. 특히 강릉아산병원·국립중앙의료원·아주대학교병원 등 의료기관 환자식 공급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의 피드백을 반영한 레시피를 쌓아온 게 메디푸드 개발의 밑거름이 됐다.
2020년에는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케어푸드 전용 제조시설인 ‘스마트 푸드센터’를 설립했다. 스마트 푸드센터에서는 국내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고도화된 설비를 통해 씹고 소화하기 쉬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 냉동식 중심의 시장에서 냉장형 제품까지 운영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식단 확대와 함께 질환 전 단계의 소비자를 위한 프리미엄 냉동 간편식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부장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로 다양한 메디푸드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며 “케어푸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