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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현장 사고 사과...“책임 통감·근본적 쇄신 계기로 삼을 것”

[FETV=박원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28일 발생한 '함양~창녕 간 고속도로 건설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9일 정희민 대표 이름으로 사과문을 내고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저희 회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이어, 또다시 이번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회사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의령 나들목 공사현장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사고 직후인 지난 28일부터 전 현장의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전사적인 긴급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안전이 확실하게 확보되기 전까지는 모든 작업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는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조사해 유사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하며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재해예방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 임직원이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근본적인 쇄신에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이루어 내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